大伽倻(대가야) 大伽倻(대가야) 조선- 유득공/柳得恭 -대가야- 천년이라 고산유수 가야금 가락 열두 줄 동당동당 맑기도 하이. 처량타 지난 일 물을 이 없는데 서리 친 단풍 숲은 비단을 펼쳤구나. 千載高山流水音(천재고산유수음) 冷冷一十二絃琴(랭랭일십이현금) 凄凉往事無人問(처량왕사무인문) 紅葉迎霜作錦林(홍.. 한시감상/한국한시 2010.12.08
塞下曲(새하곡) 塞下曲(새하곡) 당/唐 노륜/盧綸 -변방의 노래- 달빛 어둑한데 기러기는 높이 날고 적장 선우는 멀리 달아났다. 빠른 기마병 이끌고 쫓아가니 큰 눈이 활과 칼에 가득 쌓인다. 月黑雁飛高(월흑안비고) 單于遠遁逃(선우원둔도) 欲將輕騎逐(욕장경기축) 大雪滿弓刀(대설만궁도) *월흑(月黑)-구름에 가린 .. 한시감상/중국 한시 2010.12.02
易水送別(역수송별) 易水送別(역수송별) 당/唐 낙빈왕/駱賓王 --역수에서의 이별-- 이 땅에서 연 태자 단과 이별하니 장사의 결의에 머리카락은 관을 찌르네. 옛 사람은 이미 죽었으나 오늘날 물은 오히려 차갑기만 하구나. 此地別燕丹(차지별연단) 壯士髮衝冠(장사발충관) 昔時人已沒(석시인이몰) 今日水猶寒(금일수유한).. 한시감상/중국 한시 2010.11.17
別董大(별동대) 別董大(별동대) 당/唐 고적/高適 --그대를 보내며-- 천리에 뻗친 구름 햇볕을 가렸는데 북풍은 기러기 불고 눈은 분분히 내려 가는 길에 아는 이 없다고 근심하지 마라 천하에 그대를 누가 모르리. 千里黃雲白日嚑(천리황운백일훈) 北風吹雁雪紛紛(북풍취안설분분) 莫愁前路無知己(막수전로무지기) 天.. 한시감상/중국 한시 2010.11.12
湘南卽事(상남즉사) 湘南卽事(상남즉사) 당/唐 대숙륜/戴叔倫 --상남에서-- 비파 꽃 피고 단풍잎 빛바래면 문을 나서 바라보느니 서울은 어디인지. 강물은 밤낮 없이 동으로 흘러가고 수심 진 날 위해선 잠시도 멈추질 않네. 盧橘花開楓葉衰(노귤화개풍엽쇠) 出門何處望京師(출문하처망경사) 沅湘日夜東流去(원상일야동류.. 한시감상/중국 한시 2010.10.26
秋日(추일) 秋日(추일) 당/唐 경위/耿湋 -어느 가을날- 지는 햇빛 골목으로 비춰드니 우울해져 누구와 얘기할까. 오래된 골목길엔 지나는 이 드물고 가을바람에 수수이삭만 흔들리네. 返照入閭港(반조입려항) 憂來誰共語(우래수공어) 古道少人行(고도소인행) 秋風動禾黍(추풍동화서) *반조(返照)-저녁 빛. *여항(閭.. 한시감상/중국 한시 2010.10.21
망월(望月) 망월(望月) 조선- 송익필/宋翼弼 -보름달- 둥글지 않아서는 둥글게 됨이 늦어짐을 한탄만 하더니 둥글어 지고서는 어찌 그리 쉽게 이지러지느뇨. 서른 밤에 하루 밤만 둥글고 말다니 세상의 모든 일이 다 이와 같이 이루어지는구나. 未圓常恨就圓遲(미원상한취원지) 圓後如何易就虧(원후여하역취휴) .. 한시감상/한국한시 2010.10.05
和坂領客對月思鄕作(화판영객대월사향작) 和坂領客對月思鄕作(화판영객대월사향작) 발해- 왕효렴(王孝廉) -달을 보자 고향생각이 나서- 쓸쓸히 희뿌연 밤 둥근 밝은 달무리. 산마다 그늘 빛 분명하고 온갖 물상 하늘 물빛 새롭다. 버려진 여자 보자마자 슬픔은 일고 나그네 정에는 대할 때마다 정신 산란하구나. 누가 천리를 격했다하랴 멀어진.. 한시감상/한국한시 2010.09.30
12. 유거정(幽居情) 12. 유거정(幽居情) 獨無外物牽하니 遂此幽居情이라.(五言古詩 韋應物 幽居) 독무외물견하니 수차유거정이라.(오언고시 위응물 유거) 혼자서 외물을 끌어들이는 바 없으니 이 유거에서 정을 흠뻑 느낀다. 세상에는 사람마다 제각기 하는 일이 있어, 사람들은 그 일에 종사하여 마음을 쓰지만 지금 나는.. 한시감상/한시의 명구 2010.09.28
汾上驚秋(분상경추) 汾上驚秋(분상경추) 당/唐 소정/蘇頲 -분하에서 가을에 놀라- 서풍이 흰 구름을 불어 만 리 분하를 건넜구나. 마음의 실오라기 낙엽을 만났으되 가을 소리는 차마 들을 수 없네. 北風吹白雲(북풍취백운) 萬里渡河汾(만리도하분) 心緖逢搖落(심서봉요락) 秋聲不可聞(추성불가문) *하분(河汾)-분하. *리(里.. 한시감상/중국 한시 2010.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