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고석((詠孤石 영고석((詠孤石) 고구려 정법사(定法師) 逈石直生空 (형석직생공) 平湖四望通 (평호사망통) 巖根恒灑浪 (엄근항쇄랑) 樹杪鎭搖風 (수초진요풍) 偃流還漬影 (언류환지영) 侵霞更上紅 (침하갱상홍) 獨拔群峰外 (독발군봉외) 孤秀白雲中 (고수백운중) - 외로운 돌을 읊다 - 멀리 바위가 곧.. 한시감상/한국한시 2013.08.13
大同江(대동강) 大同江(대동강) 고려- 정지상/鄭知常 雨歇長堤草色多(우헐장제초색다) 送君南浦動悲歌(송군남포동비가) 大同江水何時盡(대동강수하시진) 別淚年年添綠波(별루연연첨록파) -대동강- 비 개인 긴 둑에는 풀빛도 진하다 그대 보내는 남포에는 슬픈 노래 울리나니. 이 대동강 물은 언제나 다할는고 해마다.. 한시감상/한국한시 2011.05.24
東宮春帖(동궁춘첩) 東宮春帖(동궁춘첩) 고려- 김부식/金富軾 曙色明樓角(서색명루각) 春風着柳梢(춘풍착류초) 鷄人初報曉(계인초보효) 已向寢門朝(이향침문조) -동궁의 봄 주련- 새벽빛은 다락집 모서리에 밝고 봄바람은 버드나무 가지 끝에 분다. 계인은 막 새벽을 알리고 나서 침문에 조회하러 이미 떠났다. *동궁(東宮.. 한시감상/한국한시 2011.05.04
長源亭應製野叟騎牛(장원정응제야수기우) 長源亭應製野叟騎牛(장원정응제야수기우) 고려- 곽여/郭輿 太平容貌恣騎牛(태평용모자기우) 半濕殘霏過壟頭(반습잔비과롱두) 知有水邊家近在(지유수변가근재) 從他落日傍溪流(종타락일방계류) -시골 노인이 소를 타고서- 태평스런 모습으로 마음대로 소를 타고 안개비에 반쯤 젖어 논밭두둑을 지나.. 한시감상/한국한시 2011.04.27
大伽倻(대가야) 大伽倻(대가야) 조선- 유득공/柳得恭 -대가야- 천년이라 고산유수 가야금 가락 열두 줄 동당동당 맑기도 하이. 처량타 지난 일 물을 이 없는데 서리 친 단풍 숲은 비단을 펼쳤구나. 千載高山流水音(천재고산유수음) 冷冷一十二絃琴(랭랭일십이현금) 凄凉往事無人問(처량왕사무인문) 紅葉迎霜作錦林(홍.. 한시감상/한국한시 2010.12.08
망월(望月) 망월(望月) 조선- 송익필/宋翼弼 -보름달- 둥글지 않아서는 둥글게 됨이 늦어짐을 한탄만 하더니 둥글어 지고서는 어찌 그리 쉽게 이지러지느뇨. 서른 밤에 하루 밤만 둥글고 말다니 세상의 모든 일이 다 이와 같이 이루어지는구나. 未圓常恨就圓遲(미원상한취원지) 圓後如何易就虧(원후여하역취휴) .. 한시감상/한국한시 2010.10.05
和坂領客對月思鄕作(화판영객대월사향작) 和坂領客對月思鄕作(화판영객대월사향작) 발해- 왕효렴(王孝廉) -달을 보자 고향생각이 나서- 쓸쓸히 희뿌연 밤 둥근 밝은 달무리. 산마다 그늘 빛 분명하고 온갖 물상 하늘 물빛 새롭다. 버려진 여자 보자마자 슬픔은 일고 나그네 정에는 대할 때마다 정신 산란하구나. 누가 천리를 격했다하랴 멀어진.. 한시감상/한국한시 2010.09.30
思親(사친) 思親(사친) 조선- 박팽년/朴彭年 -어버이를 생각하며- 십년 동안 금중에 있는 몸이라 오직 붉은 마음을 대궐에 달았을 뿐. 서쪽을 바라보면 흰 구름이 눈 속에 생기거니 어찌 하리 가고픈 마음이 임천을 감도는 것을. 十年身在禁中天(십년신재금중천) 只有丹心魏闕懸(지유단심위궐현) 西望白雲生眼底(.. 한시감상/한국한시 2010.09.17
百花軒(백화헌) 百花軒(백화헌) 고려- 이조년/李兆年 -백화헌- 알리노니 꽃 심을 때 욕심 내지 말고 그 가지 수는 부디 백을 넘지 마라. 눈 속 매화, 서리 국화 그 청초한 풍채 외에 헛된 자줏빛과 붉은 빛은 부질없이 많음이다. 爲報栽花更莫加(위보재화경막가) 數盈於百不須過(수영어백불수과) 雪梅霜菊.. 한시감상/한국한시 2010.06.23
春日城南卽事(춘일성남즉사) 春日城南卽事(춘일성남즉사) 조선- 권근/權近 -봄날 성남에서- 봄바람이 갑자기 청명이 닥쳤는가. 보슬보슬 가랑비가 저녁에야 개었다. 집 모퉁이 살구꽃은 활짝 피려 하는데 이슬 맞은 몇 가지가 나를 향해 기울었다. 春風忽已近淸明(춘풍홀이근청명) 細雨霏霏成晩晴(세우비비성만청) 屋角杏花開欲.. 한시감상/한국한시 2010.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