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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화 보따리/일화 보따리 218

사람 됨됨이

사람 됨됨이 미국이 독립을 한 얼마 후, 군복을 멋지게 차려 입은 젊은 장교가 말에서 내려 시골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의 말은 먼 길을 달려오느라 지쳐 있었던 것입니다. 마침내 징검다리가 놓인 냇가에 다다랐습니다. 그런데 비 그친 직후여서 징검다리가 물속에 잠겨 있었습니다. 사방을 휘둘러보던 장교의 눈에 저 멀리서 밭을 매고 있는 노인이 보였습니다. 장교는 큰 소리로 그를 불렀고, 노인이 다가 왔습니다. "노인장, 내 말이 지쳐서 그러니 미안 하지만 나를 업어서 냇가를 건너 주어야 하겠소. 이 멋진 군복이 물에 젖어서야 되겠소?" 의기양양하게 말하는 젊은이에게 노인은 미소 지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업었습니다. 노인이 힘겹게 냇가를 건너고 있는데 등에 업힌 장교가 물었습니다. "노인장은 군대에 나간 ..

강아지에게 유산 상속

강아지에게 유산 상속 미국의 한 억만장자가 자기가 기르던 강아지에게 우리 돈으로 1,560억 원을 유산으로 물려주었다. 그리고 강아지를 돌보라고 부탁한 사육사에게는 1년에 5만 달러 씩 연봉을 주겠다고 유언했다. 개가 죽고 난후에는 개의 유산 1,560억 원 중 남은 돈을 동물보호소에 기증하도록 유언을 했다. 그리고 자신의 외동아들에게는 100 만 달러 만을 유산으로 주라고 유언하고 돌아가셨다. 100만 달러는 우리 돈으로 10억 원이다. 그러자 아들은 너무나 분을 참지 못하여 "도대체 어떻게 내가 개보다 못합니까? 개에게는 1,560억 원을 주고 나에게는 10억 원만 주다니 이게 말이 됩니까? 판사님, 억울합니다. 바로잡아 주세요."라며 변호사를 사서 소송을 제기했다. 판사는 그 젊은이에게 물었다. “..

몸 각 기관의 싸움

몸 각 기관의 싸움 옛날 큰 싸움이 일어났다. 입과 귀와 코와 심장과 손과 발 등이 누가 가장 뛰어난지 말다툼이 벌어졌다. 하고 눈이 말하였다. 하고 귀가 말하였다. 하고 코가 말하였다. 하고 입이 말하였다. 그런데 손은 이렇게 말하였다. 발도 지지 않았다. 이렇게 말싸움을 하는 가운데 심장만은 잠자코 가슴 속에 가만히 있었다. 도두가 하는 말을 듣고 도대체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고만 있었다. 여섯(입, 눈, 귀, 코, 손, 발)은 하루 종일 싸웠다. 누구도 양보하려 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9일 낮과 밤 동안 싸움은 계속되었다. 그래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누가 먼저 항복할 것인지 하고 생각만하고 있었다. 그런데 모두가 완강해서 항복하는 자는 없었다. 마침내 심장이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