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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살아실제 : 지금시대 효도법 15

어버이 살아실제 섬기길 다하여라 : 지금시대 스마트 효도법

(15) 부모님 백신 불주사 최근 부모님이 다른 어르신들 보다 조금 늦은 일정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으셨다. 하도 매스컴에서 부작용 운운하고, 다른 회사 백신을 맞은 병원관계자 지인은 백신을 맞고 몸살이 나서 며칠을 앓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무척 걱정이 되었다. 1차 접종 후 맞은 팔이 뻐근거리고 아팠지만, 견디다가 주사 맞고 몇 시간 뒤에야 타이레놀을 한 알씩 드셨다. 우려할 만큼 몸살을 않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2차 접종 시에는 많이 힘들다고 한다. 독한 감기를 앓듯이 힘든 증상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래저래 걱정이다. 어릴 적 불주사를 맞을 때 광경이 떠오른다. 한 쪽 팔 옷소매를 어깨까지 돌돌 말아 올리고 학년별로 차례 차례로 줄을 서서, 불에다 지진 주사기를 들고 있는 의사선생님 앞으로..

어버이날 축시 (경축 어버이날)

사랑의 가분수 어느 날 딱 고집어서 어버이 날? 문득 문득 느낄 때야 아~ 날 낳으시고 기르셨구나! 오늘은 어버이날 국가가 지정한 부모님 생각하는 날 이 날 하루 효도 했다고 생색내는 날 날마다 날마다 자식 손주 걱정 부모님 사랑은 가분수 분자가 분모보다 커서 사랑이 넘치는 가분수 부모님 사랑은 가분수 영 이문이 남지 않는 손해보는 장사 영 영 크기도 깊이도 같지 않을 사랑의 부등호 그래도 우리, 오늘만은 오롯이 가분수를 진분수로 바꿔보는 날 부모님 사랑은 영원한 가분수

어버이 살아실제 섬기길 다하여라 : 지금시대 스마트 효도법

(13) 부모님 ‘번쩍’ 안아 올릴 수 있도록 몸을 연마하자! 젊은이들이 사랑하는 여친 혹은 신부를 번쩍 안아 들어 올리면서 애정을 과시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보기도 한다. 양 팔로 안아 올려서 무릎을 굽혔다 일어섰다 반복하는 묘기를 부리기도 한다. 그럴 때는 힘이 넘치는 것 같다. 마치 몸이 좋은 트레이너같다. 그러나 자기 연로하신 부모님을 번쩍 안아 올려서 차에서 내리게 한다거나 휠체어로 몸을 옮겨드리거나 하는 것은 생각도 해보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일은 요양보호사나 힘을 쓰는 사람이 해야 할 일로 간주하기도 한다. 얼마 전에 고관절을 다쳐서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는 가족을 보았다. 아들이 차를 정차시킨 후 뒷문을 열고 뒷좌석에 앉아 있는 어머니를 양팔로 거뜬하게 들어 올려서 휠체어에 앉혀드리는..

어버이 살아실제 섬기길 다하여라 : 지금시대 스마트 효도법

(12) 부모님 기력을 보해드리자! 부모님의 몸에 주유를 해드리자. 자동차에 기름이 떨어지면 주유소에 가서 기름을 넣는다. 이제라도, 우리 가족을 태우고 싣고 나르느라 고생하신 우리 부모님의 몸에 주유를 해드리자. 귀한 기름을 칠해드리자. 부모님과 항상 함께 지내면 잘 알아차리지 못할지 모르지만 어쩌다 뜸하게 뵈오면 몸이 가로 세로로 많이 축소되었음을 알 수 있다. 스마트폰에 저장해 놓은 예전에 찍은 사진과 최근에 촬영한 사진을 비교해 보아도 부모님은 눈에 띄게 수척해지고 있다. 이런 약 저런 약, 약국에서 처방받은 약을 매일 드시고는 있겠지만 더 필요한 것은 약국에서 처방해주는 약이 아니라, 건강보조식품이다. 조금 값이 나가는 좋은 약초, 영양제, 맛난 음식 등이다. 이번 어버이날에 즈음해서 마음 크게..

어버이 살아실제 섬기길 다하여라 : 지금시대 스마트 효도법

(11) 효도 365 : 효도의 육하원칙? 몇 해 전에 어떤 조사에서 부모님들이 어버이날에 가장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은 ‘책’,‘ 카네이션’ 이라고 나온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책방과 꽃장사는 조금 서운할지 몰라도... 어쩌면 우리는 어버이날을 꼭 1년에 한번만 치러야 하는 행사처럼 여기고 있지는 않은가. 발렌타인데이에 즈음해서 쵸코렡을 준비하고, 화이트데이에 사탕을 준비하고, 어린이날에 풍선을 준비하는 것처럼 달랑 그 날 하루만 치르는 행사로 여기고 있을 수도 있다. 효도란 측정 불가능하고 어떤 보이는 형태의 것이 아니어서인지, 언제, 어느 만큼,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어렵고 막연하기도 하다. 효도의 육하원칙은 없다. 효도는 어느 하루 치르는 연례행사가 아니니까. ‘은행365’ 코너처럼 우리의 ..

어버이 살아실제 섬기길 다하여라 : 지금시대 스마트 효도법

(10) 부모님이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각 3가지씩 말할 수 있나요? 부모님이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각 3가지씩 말할 수 있나요?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것, 싫어하는 것을 잘 안다는 것이 무슨 스마트 효도법이냐고 하시겠지만요. 그건 정말 스마트한 태도입니다. 스마트하다는 것은 영리한 것도 있지만 현명하고 어질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부모님의 일거수 일투족을 잘 관찰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습니다. 부모님과 대화를 자주, 많이 나누어야 알 수 있는 일이기도 하구요. 진정 원하는 것을 안다는 것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과 같은 것이지요. 부모님처럼 수수께끼에 미스테리한 존재는 없습니다. 영원히 해독해야 할 암호덩어리입니다. 양파처럼 까면 깔수록 새로움이기도 하구요. 이렇게 매력적인 존재가 또 있을까요? 이..

어버이 살아실제 섬기길 다하여라 : 지금시대 스마트 효도법

(9) 선물 필요없다. 살림에 보태라. 반어법 대마왕 효도를 생각함에 있어서 가장 궁금한 것은 역시 부모님의 속마음일 것입니다. 무엇을 하면 좋은지, 무엇을 해드리면 기뻐하시는지? 그리고 효도의 타이밍입니다. 물론 효도는 항상 해야겠지만요. 아픈데 없다. 건강하다. 선물 필요없다. 살림에 보태라. 등등등 부모님들이 자식들 생각해서 본인의 본심을 감추는 방법은 반어법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님이 하신 말씀을 그냥 반대로 생각하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멩꽁 멩꽁 청개구리 이야기도 있지 않습니까. 이번 어버이날 즈음해서 사전에 미리 미리 부모님 속마음을 관찰해 둡시다. 아 참, 부모님이 항상 반어법을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당신에 대해서는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한 번 알아맞춰 봐!’ 라고 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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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QR코드 체크인, 전자출입명부 인증하기 아차! 정말 미처 깨닫지 못했다. 코로나19시대의 필수사항을 잊고 있었다. 이크!! 요새 어디를 가든 어느 곳에 출입을 하든 기록을 남겨야 한다. 코로나19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매 번 수기로 전화번호, 이름, 방문 시간 등을 작성하는 것은 번거롭다. 그래서 생긴 것이 QR코드 체크인을 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인증을 하고 있다 우리야 네이버나 카카오톡 등으로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인증을 편하게 쉽게 하고 있다. 그러나 부모님들이 그 인증을 하기가 불편하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 누가 옆에 있는 자녀들이 부모님의 핸드폰으로 간편하게 QR코드 체크인, 전자출입명부 인증 하는 방법을 알려 주시기 바란다. 그것도 꼭 자세하게 친절하게..

어버이 살아실제 섬기길 다하여라 : 지금시대 스마트 효도법

(7) 스마트폰 뒀다 뭐~하니!!? 택배기사님이 찍어서 보내 준 '부모님 집 대문 사진'을 보고 ‘딸깍’ 핸드폰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는 신호음이다. 며칠 전 주문한 물건을 부모님 댁 문 앞에 잘 두고 왔다는 택배 기사님의 확인 내용이다. 택배 포장된 물건이 대문 앞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사진이다. 낯이 익은 대문. 그 사진을 보는 순간. 지금 바로 그 문을 열고 부모님이 나와서 물건을 챙기고 들어가시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한참을 들여 다 봤다. 부모님을 그리는 마음은 각양각색일 것이다. 부모님을 그리는 마음이 그 어떤 효도 앞에 우선이다. 필요조건이다. 마치 부모님을 스토킹하는 사람처럼 돼서는 안 되겠지만 최소한 그양 거기에 당연히 존재하는 존재처럼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봐..

어버이 살아실제 섬기길 다하여라 : 지금시대 스마트 효도법

(6) 알아서 해줘! AI부모님 세탁기에 빨래를 집어넣고 ‘알아서 해줘’라고 말만하면 세탁기가 다 알아서 해주는 광고가 있다. AI 인공지능이 탑재된 세탁기 등 가전제품이 알아서 척척 다 해준다는 것이다. 딱 마음에 맞게 맞춤으로 주문한 것처럼 콕 집어서 처리해주는 스마트한 세상이 오고 있다. 우리가 아기 때, 어린이일 때, 청소년기일 때, 사회에 나와서 일을 하고 결혼을 하는 과정 속에서도 부모님들은 우리의 편의를 알아서 척척 해주셨다. 우리가 이거 저거 해달라고 조르기도 했지만, 그 이전에 부모님들은 우리의 필요를 알아서 미리 감지하는 그야말로 AI 였다. 부모님이 우리의 욕구를 파악할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들이 우리를 사방팔방으로 깊이 깊이 두루두루 관찰을 했기 때문이 아닐까. 보고 보고 또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