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부모님 백신 불주사 최근 부모님이 다른 어르신들 보다 조금 늦은 일정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으셨다. 하도 매스컴에서 부작용 운운하고, 다른 회사 백신을 맞은 병원관계자 지인은 백신을 맞고 몸살이 나서 며칠을 앓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무척 걱정이 되었다. 1차 접종 후 맞은 팔이 뻐근거리고 아팠지만, 견디다가 주사 맞고 몇 시간 뒤에야 타이레놀을 한 알씩 드셨다. 우려할 만큼 몸살을 않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2차 접종 시에는 많이 힘들다고 한다. 독한 감기를 앓듯이 힘든 증상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래저래 걱정이다. 어릴 적 불주사를 맞을 때 광경이 떠오른다. 한 쪽 팔 옷소매를 어깨까지 돌돌 말아 올리고 학년별로 차례 차례로 줄을 서서, 불에다 지진 주사기를 들고 있는 의사선생님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