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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건강 관리 61

세포도 젊어질 수 있을까?

세포도 젊어질 수 있을까? ==뇌의 해마, 노화에 따른 기능 저하 메커니즘 규명== 나라현 이코마시에 위치한 나라첨단과학기술대학원대학교와 규슈대학교 연구팀은, 기억 등을 담당하는 뇌의 부위가 노화에 따라 기능이 저하되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이 부위에 존재하는 한 효소의 감소가 기능 저하를 일으킨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이 기능 저하는 일시적인 것으로, 해당 효소의 양을 원래대로 회복시키면 기능도 회복되었다. 이 효소를 활용하면 노화된 세포를 젊게 되돌리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이는 알츠하이머병 등 노화 관련 신경질환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나라첨단과학기술대학원대학교 바이오사이언스 분야의 마쓰다 야스토(松田泰斗) 준교수와 규슈대 연구진이 공동으로 ..

돼지가 당신의 생명을 구하는 날이 올까 –

돼지가 당신의 생명을 구하는 날이 올까 – ==세계가 주목한 생존 환자 대상 첫 성공적인 신장 이종이식== 실제로 이식을 받은 환자의 생생한 목소리, 장기 기증자 부족 해결에 대한 기대 전 세계적으로 장기 기증자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수많은 환자들이 신장 기증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이 상황을 단번에 바꿔 놓을 가능성이 나타났다. 영장류에 대한 이식 실험을 거쳐, 뇌사자에게 이식하는 단계까지 진행된 후, 마침내 2024년 3월, 살아있는 환자에게 유전자 조작된 돼지의 신장을 이식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8년 12월, 릭 슬레이먼은 기증자로부터 제공받은 신장을 이식받았다. 수술은 순조롭게 진행됐고, 수술 후 합병증도 최소한으로 보였지만, 3년도 채 지나지 않아..

뇌로서의 ‘최고의 자극’이란 무엇일까?

뇌로서의 ‘최고의 자극’이란 무엇일까?==뇌의 노화를 막는 비결, 나이에 상관없이 중요한 것== 뇌의 건강은 한 사람이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지표일지도 모른다. 젊었을 때부터 오랫동안 변함없이 충실한 삶을 살 수 있는지 여부는, 뇌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자동차를 부드럽게 운전하고, 고급 연료를 주입하며, 주기적으로 오일을 교환하고, 낡은 부품을 교체해 가며 사용하는 차는 난폭하게 몰고 정비도 하지 않은 차보다 훨씬 오래 간다. 이와 마찬가지로, 중장년층의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정신과 신체에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랫동안 몸과 마음에 좋지 않은 습관을 이어온 사람이 뇌의 쇠퇴를 느끼기 시작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자..

과학이 알려주는 ‘장수의 법칙’ 7가지

과학이 알려주는 ‘장수의 법칙’ 7가지 =건강 수명에 5~7년 이상 차이, 세계적 과학자가 전수= 생활습관으로 더 길고 건강한 삶을, 효과는 즉각 나타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수명을 연장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요가는 세포 노화를 늦추고, 운동 능력과 균형감각, 정신 건강, 인지 기능 저하를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인간은 예로부터 장수를 갈망하며 죽음을 피하려 애써 왔다. 지난 40년간 과학 분야에서는 혁신적인 돌파구들이 잇달아 등장했다. 최근에는 영원한 젊음을 꿈꾸는 건강 지향적인 ‘바이오해커(신체, 생활습관, 환경을 최적화해 건강을 추구하는 사람들)’들이 자발적으로 실험 대상이 되어 면역억제제로 사용되는 라파마이신을 복용하거나, ‘젊은 피’의 ..

좋은 채소는 입에 쓰다. (끝)

좋은 채소는 입에 쓰다. (끝)==쓴맛을 과학의 힘으로 억제하면 어떤 영향이 있는가== 방울양배추는 '채소계의 슈퍼스타’ 이러한 연구를 진행 중인 식품 과학자들은 “건강을 촉진하는 화학 물질의 일부가 손실되더라도, 맛있어진 채소와 과일 소비가 증가한다면 그 연구는 의미가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에서는 하루 2~3컵의 채소 섭취가 권장되지만, 실제로 이를 섭취하는 미국인은 약 10%에 불과하다(참고: 일본 후생노동성이 권장하는 채소 섭취량은 하루 350g).과일의 경우, 미국 권장 섭취량인 하루 1컵 반에서 2컵을 섭취하는 사람은 단 12%에 그친다(참고: 일본 권장 섭취량은 하루 200g). 또한 육류와 과도하게 가공된 식품 대신 식물 기반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환경에 더 친화적이라는 지적도 있다.이..

좋은 채소는 입에 쓰다. (4)

좋은 채소는 입에 쓰다. (4)==쓴맛을 과학의 힘으로 억제하면 어떤 영향이 있는가== 쓴맛과 함께 사라지는 것들 설령 좋아하지 않는다 해도, 채소와 과일에 포함된 파이토케미컬이라 불리는 쓴맛 성분은 건강에 다양한 효과를 제공한다는 사실이 동물 모델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2022년, 밀러 박사 연구팀은 쓴맛 성분이 염증 예방, 인슐린 저항성 개선, 유해 박테리아 파괴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학술지 「Nutrients」에 리뷰 논문으로 발표했다.다른 논문에서는 파이토케미컬이 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유해 세포가 퍼지기 전에 죽게 만들어 암 예방에 기여한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쓴맛을 지닌 파이토케미컬이 소화관 호르몬을 자극하여 위장 운동을 개선하고, 과식과 체중 증가를 억제할 수..

좋은 채소는 입에 쓰다. (3)

좋은 채소는 입에 쓰다. (3)==쓴맛을 과학의 힘으로 억제하면 어떤 영향이 있는가== 쓴맛 없는 겨자잎과 단맛이 증가한 파인애플 불쾌한 맛을 줄이기 위한 시도 중 특히 주목받는 것은 불필요한 유전자를 잘라내는 CRISPR-Cas9이라는 유전자 편집 도구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에 본사를 둔 게놈 편집 작물을 개발하는 페어와이즈(Pairwise)에서는 이 기술을 활용해 매운맛을 내는 미로시나제 효소를 겨자잎에서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톰 애덤스에 따르면, 이 겨자잎을 사용해 샐러드 맛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참가자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한다.페어와이즈는 부드러운 맛의 겨자잎을 “컨셔스 그린스(Conscious Greens)”라는 브랜드로 일시적으로 출시한 후,..

좋은 채소는 입에 쓰다. (2)

좋은 채소는 입에 쓰다. (2)==쓴맛을 과학의 힘으로 억제하면 어떤 영향이 있는가== 식물의 쓴맛은 왜 생기며, 왜 꺼려지는가? 식물은 대개 자신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쓴맛을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십자화과 채소는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대사 물질과 미로시나제라는 효소를 각각 몸의 다른 부위에 저장한다.입에 넣고 씹으면 이 두 성분이 섞이면서 쓴맛이 생긴다. 섞이면서 만들어진 물질은 매우 자극적이다.“그 결과 맛이 없게 느껴져 곤충이나 기타 생물들에게 먹히기 어렵게 됩니다.”라고 밀러 박사는 설명한다. 사람의 경우, 쓴맛을 싫어하는 것은 타고난 것이다. 아기들은 단맛이 없는 음식을 거부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러한 기호는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독성이 있는 음식이나 부패한 음식은 대개 쓴맛을 띠기 때문..

좋은 채소는 입에 쓰다. (1)

좋은 채소는 입에 쓰다. (1)==쓴맛을 과학의 힘으로 억제하면 어떤 영향이 있는가== 항산화 작용과 항균 작용 등 다양한 건강 효과를 가진 쓴맛 성분 브뤼셀 스프라우트의 쓴맛의 원인은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물질이다. 1990년대에 연구자들은 이 채소의 쓴맛을 줄이는 품종 개량 방법을 발견했다. 현대에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다른 채소에서도 비슷한 성과를 이루려고 하고 있다. (lucentius-Getty Images)홀리데이 시즌이 되면 가족들과 함께 식탁을 둘러앉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백질, 곡류, 그리고 당연히 디저트를 접시에 가득 담는다. 그러나 채소에는 손이 잘 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쓴맛이 나는 채소, 예를 들어 케일, 겨자잎, 브뤼셀 스프라우트, 브로콜리 등 십자화과 채소는 인기가 없..

소리로 비만을 예방할 수 있을지도…

소리로 비만을 예방할 수 있을지도…== 교토대 등 연구팀, 유전자 활동 변화 확인== 세포가 소리에 반응하는 실험 교토대학교를 포함한 연구팀은 외부에서 발생한 소리에 쥐나 인간의 세포가 반응하여 유전자의 활동이 변화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소리를 통해 세포의 기능을 조절함으로써 치료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 논문은 16일, 국제 전문 학술지에 게재되었다. 소리는 진동으로서 공기나 물속을 통해 전달된다. 귀로 청각을 통해 인식되는 것 외에도, 음악을 들려주면 채소가 잘 자란다는 보고 등은 알려져 있었지만, 그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교토대의 쿠메타 마사히로(粂田昌宏) 조교수(세포생물학) 등 연구팀은 배양액 속에 있는 쥐와 인간의 세포에 대해 낮은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