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기술 고전과 교양을 아우르는 지식의 큐레이션. 호기심 깨우고 탐구의 불씨를 지펴, 미래을 내다보는 통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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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 124

돌봄의 시대 59 부부별리

부인은 먼저 이 요양원으로 들어왔다. 3층, 여성 어르신들만 머무는 곳. 남편은 몇 달 뒤에 같은 요양원에 들어왔다. 그가 머무는 곳은 2층이었다. 그는 걸어 다니고, 신체도 건장하며 키도 커서 겉으로 보기에는 건강해 보인다. 치매 증상도 약하고, 위장 장애가 심하고 허리가 많이 아프고 노인병도 있다. 그가 입소한 첫날, 부인은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에 앉아 2층으로 내려왔다. 몇 달 만의 재회였다. 물론 그 사이에 남편은 면회를 오기도 했지만, 오늘만큼은 특별한 만남이었다. 남편은 휠체어에 앉은 부인의 손을 잡고, 그녀의 볼을 어루만졌다. 그러나 부인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중증 치매를 앓고 있었고, 남편을 알아보지 못했다. 어쩌면 남편을 반기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

돌봄의 시대 2025.08.31

돌봄의 시대 58 각인된 습관 : 치매가 갉아 먹지 못한 신앙의 루틴

어느 어르신은 치매를 앓고 계시지만, 여전히 워커를 이용해 스스로 걸어 다니시며 밥을 드실 수 있다. 치아는 조금 남아 있어 음식을 씹는 것도 가능하시다. 그러나 거의 말을 하지 않으시고 표정도 무표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르신께서 식사 전 하시는 성호경을 보고 있으면 감동이 밀려온다. 어르신은 매번 음식을 받으면 반드시 먼저 성호를 긋고 기도를 드린다. 어릴 적부터 몸에 베어 있던 신앙적 습관이 남아 있는 것이다. 나는 가끔 식사 전에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린다. 그러나 바쁠 때는 이를 잊기도 하고, 어떤 날은 의식적으로 기도를 건너뛰고 급하게 음식을 먹을 때도 있다. 기도하는 것이 신앙의 일부임에도 불구하고, 습관이 몸에 배지 않아 놓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어르신은 치매에 걸렸음에..

돌봄의 시대 2025.08.30

사람의 움직임을 그대로 복사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1)

사람의 움직임을 그대로 복사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1)==원격 조작으로 동시 재현== 사람의 움직임을 그대로 복사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스탠퍼드 대학교와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의 연구진이 개발한 ‘TWIST’ 시스템은, 인간의 전신 움직임을 원격 조작을 통해 실시간으로 그대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에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다.마치 복사 로봇처럼 자신이 두 명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다리, 발, 허리, 팔꿈치 등 전신의 관절을 정밀하게 제어하여 인간과 같은 기민함을 재현할 수 있다.향후에는 이러한 조작 데이터를 대량으로 수집함으로써, 로봇이 자율적으로 기술을 학습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인간의 전신 동작을 실시간으로 재현하는 ‘TWIST’ 시스템 스탠퍼드 대학..

AI(인공지능) 2025.08.29

54, 페르티난드 마젤란( 1480-1521)이야기.(4)

세계의 과학자54, 페르티난드 마젤란( 1480-1521)이야기.(4)==배를 타고 세계를 일주하여,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몸소 증명했다.== 4, 필리핀에서의 전투와 마젤란의 죽음 1521년, 마젤란의 함대는 필리핀 세부 섬에 도착했다. 마젤란은 현지 왕과 협력 관계를 맺고, 기독교 선교를 시작했다. 그러나 세부 섬 맞은편의 막탄 섬을 다스리던 추장 라푸라푸는 마젤란의 지배에 따르려 하지 않았다.마젤란은 약 50명의 병력을 이끌고 막탄 섬에 상륙했다. 하지만 라푸라푸가 이끄는 약 1500명의 병사들에게 포위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전투가 되고 말았다. 결국 마젤란은 전투 도중 전사하여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그의 죽음 이후, 함대의 생존자들은 서둘러 출항해 항해를 이어갔다. 5, 마젤란 함대가 이룩한 세..

세계의 과학자 2025.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