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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이야기 310

리뉴얼 공지 : 이솝이야기 를 새로운 그림으로 만나보세요!

리뉴얼 공지 : 이솝이야기[Aesop's Fables (이솝寓話)]를 새로운 그림으로 만나보세요! 온고창신에 수록된 이솝우화 310편을 2021년 7월 새롭게 준비했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 이솝이라는 사람이 이야기를 하고 후대에 글로 남겨졌다는 지혜 보따리 이솝우화. 어린이들이 주로 읽는 동화처렴 여기는 분도 많습니다만, 어른들이 일상 속에서 참고하면 좋을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이솝우화는 동양의 논어나 장자 못지않게 꾸준히 읽히는 인류의 스테디셀러이기도 합니다. 하루 한편, 지혜 충전소 온고창신에서 이솝우화를 재인식하는 잠깐의 짬을 내보시기 바랍니다.

이솝 이야기 2021.07.09

310.태양에 잔소리하는 개구리

310.태양에 잔소리하는 개구리 옛날의 일이다. 태양이 아내를 얻는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개구리들은 하늘을 향하여 소리 높이 외쳤다. 주피터 신은 개구리들 울음소리의 시끄러움에 입을 다물고 불만의 원인을 물었다. 그러자 한 마리의 개구리가 이렇게 말하였다. “태양은 혼자인 지금도 연못을 마르게 합니다. 그것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기라도 하면 우리들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https://youtu.be/ZBGGfHimItQ

309.장미와 아마란스

309.장미와 아마란스 뜰에 피는 장미 곁에 심겨진 아마란스가 이렇게 말하였다. “얼마나 장미님은 아름다운지요. 당신은 신이나 인간의 마음에 들고 나는 당신의 아름다움이나 향기에 질투하게 된답니다.” 그러자 장미가 이렇게 답하였다. “아마란스님 나의 전성기는 짧습니다. 함부로 꺾지 않는다고 해도 시들어버리는 운명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시드는 일은 없습니다. 영원히 젊은 그대로 피어 있습니다."

308, 개똥지빠귀와 새잡이

308, 개똥지빠귀와 새잡이 개똥지빠귀가 금매화의 열매를 먹고 있었다. 그런데 그 열매가 너무 맛이 좋아서 거기서 떠나려고 하지 않았다. 새잡이는 개똥지빠귀를 보자 갈대 장대에 끈끈이를 잔뜩 바르고 개똥지빠귀를 잡았다. 개똥지빠귀는 죽음에 이르러 이렇게 소리 질렀다. “아아. 나는 얼마나 얼간이란 말인가. 조그마한 먹이 때문에 목숨을 버리게 될 줄이야--.” * 흥진비래(興盡悲來)-즐거움을 다하면 슬픔이 온다. https://www.youtube.com/watch?v=MkWBCVbXFCE&list=UUvZtdoK44pxY7jolbWOkByA&index=16

307.당나귀와 당나귀 몰이

307.당나귀와 당나귀 몰이 당나귀가 대로에서 끌려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깊은 물가로 달려갔다. 당나귀가 그 연못에 몸을 내던지려 하고 있으므로 주인은 당나귀의 꼬리를 붙잡고 열심히 끌어 되돌리려고 했다. 당나귀가 힘차게 당기므로 주인은 힘이 달려서 놓아주고 이렇게 말하였다. “네가 이겼다. 그러나 이겼지만 혼나는 건 너다.” * 뒷일을 생각하라. https://www.youtube.com/watch?v=pxC_eRO4igQ&list=UUvZtdoK44pxY7jolbWOkByA&index=15

306.독수리와 솔개

306.독수리와 솔개 독수리가 슬픔에 좌절하여 나뭇가지에 앉아있었다. “어찌하여 그렇게 슬퍼하고 있습니까?” 함께 같은 나무에 앉아있던 솔개가 물었다. “나는 나에게 맞는 짝이 필요한데 보이지 않습니다.” 독수리가 이렇게 답하였다. “나는 어떻습니까? 나는 당신보다 강하니까요.” 솔개가 말하였다. “당신의 수확물로 어떻게 해서 생계가 꾸려진다고 하십니까?” “충분합니다. 나는 자주 타조를 발톱으로 숨통을 끊고 가져오니까요.” 독수리는 이 말에 마음이 움직여서 그와 결혼을 승낙했다. 그리고서 곧 결혼식이 행해졌다. 독수리가 솔개에게 말하였다. “자. 약속한 대로 타조를 잡아와 주세요.” 솔개는 하늘 높이 날아 올라갔다. 그러나 가지고 온 것은 빈약한 쥐 한 마리였다. 게다가 오래 동안 들에 버려져서 냄새가..

305.올리브나무와 무화과나무

305.올리브나무와 무화과나무 올리브나무가 무화과나무를 비웃었다. 올리브는 연중 푸른 잎을 달고 있는데 무화과나무는 계절에 따라 잎이 떨어지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거기에 싸락눈이 내렸다. 싸락눈은 올리브가 많은 잎을 달고 있으므로 거기에 달라붙어 그 무게로 가지가 꺾이었다. 이리하여 올리브는 시들어버렸다. 그러나 무화과는 잎이 없었기 때문에 눈은 땅바닥에 떨어져 전혀 상처를 입는 일이 없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i5X8JWhXlM

304.대머리와 등에

304.대머리와 등에 등에가 대머리를 물었다. 남자는 등에를 죽이려고 딱하고 머리를 때렸다. 그러나 등에는 살짝 피하여 비웃어 말하였다. “작은 벌레가 찌른 것뿐인데 당신은 목숨을 빼앗으려고 엉뚱한 복수극을 꾀하여 자기 스스로를 아프게 한 걸 어찌 하겠소 ” 그러나 남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자기 자신과 화해하는 것은 간단하다. 일부러 아프게 하려고 한 것이 이 아니라는 것을 아니까 말이지. 그러나 비록 아픈 일이 있었다고 해도 너처럼 사람의 피를 빨아서 기뻐하는 것 같은 불쾌하고 비열한 벌레를 나는 용서할 수가 없는 것이다.”

303.독수리와 독수리를 잡은 남자

303.독수리와 독수리를 잡은 남자 어느 날 독수리가 인간에게 붙잡혀 깃이 뽑히고 다른 새들과 함께 닭장에 가두어졌다. 높은 하늘을 날던 독수리는 이렇게 취급당하여 깊은 슬픔으로 좌절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후 이웃 사람이 독수리를 사들여서 다시 한 번 깃을 키워주었다. 독수리는 날아올라서 토끼를 잡아 자기의 깃을 키워준 은인에게 사레의 선물로 가져가려고 했다. 그러자 이것을 본 여우가 큰 소리로 말하였다. “이 사람의 선의에 감사해도 소용이 없다. 그것보다 이전에 자네를 붙잡은 남자를 생각해보라. 그가 다시 자네를 붙잡아 깃을 뽑지 않을 것인지 말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OVRBHwGbh9k

302.당나귀와 군마

302.당나귀와 군마 당나귀는 말이 아낌없이 정성껏 다루어지는 것이 부러웠다. 한편 자기는 중노동 없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일은 있을 수 없었고, 그렇다 해도 충분하지는 않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전쟁이 발발하면 중무장하고 병사가 말을 타서 적의 한 가운데로 돌진하여 갔다. 그리고 말은 전쟁 중에는 상처를 입고 죽었다. 이것들 모두를 보았던 당나귀는 생각을 바꾸어서 말을 불쌍하게 여겼다. https://www.youtube.com/watch?v=V8O_8XR6GZ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