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창신 溫故創新 ongochangsin

이솝 이야기 310

281.암 염소의 턱수염

281.암 염소의 턱수염 암 염소들이 주피터 신에게 소원을 내어 턱수염을 손에 넣었다. 수 염소들은 여자들에게 남자와 동등한 위엄이 주어진 것에 화가 나서 불만을 말하였다. “어어, 좋지 않으냐.” 주피터 신이 그렇게 말하였다. “암 염소들은 힘, 용기에 있어서는 너희들(숫 염소)에게 미치지 못한다. 너희들과 같은 고귀한 표를 달아서 그 허영에 잠기는 것쯤 허용해 주는 것이 좋다.” -아무리 겉모양이 닮아도 속이 떨어지는 자라면 그것을 상대할 필요는 없다.- https://www.youtube.com/watch?v=wb2HJkJTt_c

280.고양이와 비너스

280.고양이와 비너스 고양이가 젊은 멋진 남자를 사랑했다. 그래서 비너스에게 자기를 인간의 여자로 바꾸어 달라고 원했다. 비너스는 그 소원을 알고 고양이를 아름다운 여자로 변신시켜주었다. 이리하여 젊은이는 이 여자에게 한눈에 반하여 그녀를 집으로 데리고 가서 아내를 삼았다. 비너스는 변신한 고양이가 성질도 바꾸어졌는지 어떤지 알려고 둘이가 침실에서 누워있는 데에 쥐를 풀어 놓았다. 지금의 자신을 잊어버린 고양이는 쥐를 잡아먹으려고 침대에서 뛰어 일어나 쥐를 쫓았다. 비너스는 이 모습에 크게 실망하여 그녀를 본 모습으로 돌려버렸다. 천성은 바뀌지 않는다. https://www.youtube.com/watch?v=zGfNN8JS8tc

279.왕자와 그림의 사자

279.왕자와 그림의 사자 사냥을 좋아하는 왕자를 둔 임금님이 꿈에서 하나의 알림을 들었다. 그것은 아들이 사자에게 죽임을 당한다는 것이었다.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여 임금님은 왕자를 위하여 유쾌한 궁전을 지어서 벽에는 동물 등신대의 그림으로 장식했다. 그 중에 사자의 그림도 있었다. 젊은 왕자는 이 그림을 보자 이렇게 가두어진 데 대한 분노가 폭발하였다. 그리고 사자 가까이 서서 이렇게 말하였다. “이 싫은 짐승이여, 아버지의 잠자리에 나타난 거짓 꿈 때문에 나는 여자 애처럼 이 궁전에 가두어져 있는 거다. 너를 어떻게 해줄까.” 왕자는 이렇게 말하고 가지를 꺾어서 채찍으로 쓰려고 가시가 있는 나무에 손을 뻗었다. 그리고 사자를 때려 눕혔다. 그런데 그 가시 하나가 왕자의 손가락에 찔리었다..

278.사냥꾼과 기사

278.사냥꾼과 기사 어떤 사냥꾼이 덫에 걸린 토끼를 어깨에 메고 집으로 돌아가려 하고 있었다. 가는 도중에 말을 탄 남자를 만났다. 남자는 살 것 같은 몸짓으로 토끼를 보여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남자는 토끼를 받자 말을 타고 달아나버렸다. 사냥꾼은 말을 쫓았으나 말과의 거리는 점점 벌어지기만 했다. 그러자 사냥꾼은 큰 소리를 쳤는데 전혀 마음에도 없는 말을 했다. “자아, 갔다 갔어. 그래 그 토끼는 자네에게 주려고 생각하고 있었던 거야.”

277.까마귀와 양

277.까마귀와 양 심술쟁이 까마귀가 양의 등에 탔다. 양은 싫으면서도 여기저기 까마귀를 운반했다. 그래서 끝에 이렇게 말하였다. “만일, 개를 상대로 이런 일을 하면 날카로운 이빨로 갚아줄 테지.” 이에 대해서 까마귀는 이렇게 답하였다. “나는요. 약한 자는 경멸하고 강한 자에게는 굽어 들어요. 누구를 못살게 굴면 좋을까 그리고 누구에게 아양을 떨면 좋을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천수를 사는 것입니다.”

276.까마귀와 뱀

276.까마귀와 뱀 배가 고파서 먹이를 구하던 까마귀가 양지쪽에서 잠자던 뱀을 보고 날아가서 잡았다. 그러자 뱀은 방향을 바꾸어 물어서 까마귀에게 깊은 상처를 입혔다. 까마귀는 죽음의 괴로움 속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아아, 이 어찌 불행한 일이던가! 이놈을 보고 뜻밖의 행운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놈이 나를 파멸시키다니---.“ https://www.youtube.com/watch?v=XaLvaA9Pjr4

274.사자와 독수리

274.사자와 독수리 독수리가 하늘을 날면서 사자에게 서로 이익을 위하여 동맹을 맺자고 간청했다. 그러자 사자는 이렇게 답하였다. “별로 거절할 이유는 없으나 자네가 믿을 수 있는지 어떤지 증거를 보여주지 않으면 말이지. 그런데 자기가 좋을 때에 날아가 버릴 수 있는 친구를 믿을 수 있을까? 약속도 다하지 않고 도망쳐버리면 참을 수가 없으니까.” -시험해 보고 믿어라.- https://www.youtube.com/watch?v=F2dSuL-KQEQ

273.사자와 여우

273.사자와 여우 여우가 사자의 종이 되기로 하고 협정을 맺었다. 그리고 각각 그 성질과 능력에 맞는 의무를 다하기로 약속했다. 여우가 먹이를 찾아 가르치면 사자가 달려들어 먹이를 붙잡았다. 그러나 곧 여우는 사자의 몫이 많은 데에 질투심이 생겨 다시 먹이를 찾는 일은 그만 두었다. 그리고 자기 스스로 먹이를 잡는다고 했다. 이튿날 여우는 우리 안에서 새끼 양을 잡으려고 했다. 그러나 여우 자신이 사냥꾼과 사냥개의 먹이가 되고 말았다. --저마다 타고난 천품이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d6QHh9PjDA

272.살인자

272.살인자 살인자인 남자가 죽은 남자의 친척들에게 쫓기고 있었다. 남자가 나일강까지 오자 언덕 위에 사자가 있는 것을 알고 남자는 공포에 질려서 나무에 올랐다. 그런데 나뭇가지 끝에 뱀이 있는 것을 보고 다시 놀라서 이번에는 강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거기에는 악어가 큰 입을 벌리고 있었다. 이렇게 땅과 하늘과 물은 모두 살인자를 비호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었다. -죄를 짓고는 도망칠 곳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