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 번, 요양원에서는 모든 어르신을 목욕시키는 날이 돌아온다. 이 과정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각 방에 4명씩 계신 어르신들을 한꺼번에 목욕시키는 것은 시간도 많이 걸리고, 체력적으로도 큰 부담이 된다. 그래서 우리는 월요일,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로 나누어, 하루에 두 개의 방 어르신들을 목욕시킨다. 하루에 6명에서 8명씩,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포함해 목욕을 시키는 일은 언제나 쉽지 않다.특히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목욕탕으로 옮기는 일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 어르신을 일으켜 목욕용 휠체어에 태우고, 샤워장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많은 체력이 필요하다. 샤워장 안에는 한 명의 요양보호사가 방수 앞치마를 두르고 준비를 하지만, 센터에서는 안전을 위해 최소 두 명이 들어가도록 권장한다. 그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