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夢令(여몽령) 如夢令(여몽령) 북송/北宋 이청조/李淸照 昨夜雨疏風驟(작야우소풍취) 濃睡不消殘酒(농수불소잔주) 試問捲簾人(시문권렴인) 卻道海棠依舊(각도해당의구) 知否(지부) 知否(지부) 應是綠肥紅瘦(응시록비홍수) --여몽령-- 간밤에 비바람 몰아치고 곤히 잤어도 숙취는 남아있네. 주렴 걷는 하녀에게 물어.. 한시감상/중국 한시 2010.06.18
端午晩得菖蒲(단오만득창포) 端午晩得菖蒲(단오만득창포) 송/宋 매요신/梅堯臣 -단오날 늦게 창포를 얻어서- 해질녘에 창포를 구하였지만 그래도 아예 없는 것보다 낫다네. 내 어찌 세속 풍습 면할 수 있으랴 술항아리 바라보고 세 번 읍을 하였네. 薄暮得菖蒲(박모득창포) 猶勝竟日無(유승경일무) 我焉能免俗(아언능면속) 三揖向.. 한시감상/중국 한시 2010.06.15
春日城南卽事(춘일성남즉사) 春日城南卽事(춘일성남즉사) 조선- 권근/權近 -봄날 성남에서- 봄바람이 갑자기 청명이 닥쳤는가. 보슬보슬 가랑비가 저녁에야 개었다. 집 모퉁이 살구꽃은 활짝 피려 하는데 이슬 맞은 몇 가지가 나를 향해 기울었다. 春風忽已近淸明(춘풍홀이근청명) 細雨霏霏成晩晴(세우비비성만청) 屋角杏花開欲.. 한시감상/한국한시 2010.06.09
神情詩(신정시) 神情詩(신정시) 동진/東晋 고개지/ 顧愷之 --사 계절-- 봄물은 사방 연못마다 가득 차고 여름 구름은 기이한 봉우리를 이룬 것 많기도 하네. 가을 달은 밝은 달빛을 발하고 겨울 고개엔 외로운 소나무가 빼어나구나. 春水滿四澤(춘수만사택) 夏雲多奇峯(하운다기봉) 秋月揚明輝(추월양명휘) 冬嶺秀孤松(.. 한시감상/중국 한시 2010.06.01
春思(춘사) 春思(춘사) 당/唐 가지/賈至 --봄날의 수심-- 풀빛 푸르고 버들 빛 노랗고 복사꽃 난만하고 자두 꽃 향기롭다. 동풍은 시름도 불어 갈 줄 모르는가. 봄날엔 한 되는 일 이렇게도 많으니. 草色靑靑柳色黃(초색청청류색황) 桃花歷亂李花香(도화역란이화향) 東風不爲吹愁去(동풍불위취수거) 春日偏能惹恨.. 한시감상/중국 한시 2010.05.17
豊樂亭遊春(풍락정유춘) 豊樂亭遊春(풍락정유춘) 북송/北宋 구양수/歐陽脩 --풍악정의 봄놀이-- 붉은 꽃나무, 푸른 산에 해는 기울고 넓은 들판 푸른 풀빛 끝이 없구나. 노니는 사람들은 가는 봄을 아랑곳없이 정자 앞을 오가며 낙화를 밟는구나. 紅樹靑山日欲斜(홍수청산일욕사) 長郊草色綠無涯(장교초색록무애) 遊人不管春.. 한시감상/중국 한시 2010.05.03
四月初一日(사월초일일) 四月初一日(사월초일일) 조선- 정도전/鄭道傳 -사월 초하루- 산새 울음 그치고 지는 꽃은 날고 나그네는 돌아오지 않았는데 봄은 이미 다해가네. 갑자기 남쪽 바람이 무슨 생각 있는지 자꾸 불어 뜰의 풀이 벌써 다 우거졌네. 山禽啼盡落花飛(산금제진낙화비) 客子未歸春已歸(객자미귀춘이귀) 忽有南.. 한시감상/한국한시 2010.04.26
春寒(춘한) 春寒(춘한) 청/淸 려악/厲鶚 -봄추위- 부질없이 봄옷을 벗어 붉은 얼룩 씻으니 강남 삼월은 가장 바람이 많은 계절 배꽃 눈처럼 지고 나면 차나무 꽃, 눈처럼 피어 나는 두 겹 발속에서 졸음을 청하노라. 漫脫春衣浣酒紅(만탈춘의완주홍) 江南三月最多風(강남삼월최다풍) 梨花雪後酴醾雪(이화설후도미.. 한시감상/중국 한시 2010.04.05
山居(산거) 山居(산거) 고려- 이인로/李仁老 -산에 살면서- 봄은 갔건만 꽃은 아직도 있고 하늘은 맑은데 골짝은 음침하다. 저 소쩍새가 한낮에 우나니 비로소 사는 곳의 깊음을 알았도다. 春去花猶在(춘거화유재) 天晴谷自陰(천청곡자음) 杜鵑啼白晝(두견제백주) 始覺卜居深(시각복거심) *거(去)-가다. *유(猶)-아.. 한시감상/한국한시 2010.03.06
除夜作(제야작) 除夜作(제야작) 당-高適(고적) -제야에 짓다- 여관방 찬 등 밑에 혼자 잠 못 이루고 나그네 마음 어쩐지 점점 슬퍼만 진다. 오늘밤 천리나 먼 고향을 생각하니 서리 내린 턱 수염으로 다시 한 해를 맞는구나. 旅館寒燈獨不眠(여관한등독불면.. 한시감상/중국 한시 2010.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