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적막(寂寞) 11. 적막(寂寞) 寂寞向秋草라 悲風千里來라(五言古詩 高適 宋中) 적막향추초라 비풍천리래라(오언고시 고적 송중) 적막하여 추초에 향하면 슬픈 바람은 천리로부터 불어오느니 적막한 가을 풀 앞에 서면 비감스러운 바람은 천리 먼 밖에서 불어와 더욱 마음을 외롭고 적막하게 한다. 한시감상/한시의 명구 2010.09.25
邙山(망산) 邙山(망산) 당/唐 심전기/沈佺期 --북망산-- 북망산 위엔 무덤이 줄지어 있어 천년만년 낙양성을 마주보고 있다. 성중엔 해가 저물어 풍악소리 들리는데 산 위엔 송백을 스치는 바람 소리 뿐이로다. 北邙山上列墳塋(북망산상열분영) 萬古千秋對洛城(만고천추대락성) 城中日夕歌鐘起(성중일석가종기) .. 한시감상/중국 한시 2010.09.19
思親(사친) 思親(사친) 조선- 박팽년/朴彭年 -어버이를 생각하며- 십년 동안 금중에 있는 몸이라 오직 붉은 마음을 대궐에 달았을 뿐. 서쪽을 바라보면 흰 구름이 눈 속에 생기거니 어찌 하리 가고픈 마음이 임천을 감도는 것을. 十年身在禁中天(십년신재금중천) 只有丹心魏闕懸(지유단심위궐현) 西望白雲生眼底(.. 한시감상/한국한시 2010.09.17
鹿柴(녹채) 鹿柴(녹채) 당/唐 왕유/王維 --녹채-- 빈산엔 사람 보이지 않고 간간이 들려오는 말소리뿐. 석양이 깊은 숲에 들어 푸른 이끼를 더 푸르게 비추네. 空山不見人(공산불견인) 但聞人語響(단문인어향) 返景入深林(반경입심림) 復照靑苔上(복조청태상) *녹채(鹿柴)-야생사슴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나무 말.. 한시감상/중국 한시 2010.09.12
遊山西村(유산서촌) 遊山西村(유산서촌) 남송/南宋 육유/陸游 --산서촌을 유람하고-- 농가의 납주가 텁텁하다 비웃지 마라. 풍년에 손님 머물러도 닭과 돼지 충분하다. 산 첩첩 물이 겹겹하여 갈 길 없다 싶었지만 버들 색 짙고 꽃 빛 밝은 또 한 고을이 있었구나. 피리 불고 북 치며 따르니 춘사가 가까.. 한시감상/중국 한시 2010.09.04
10. 막복문(莫復問) 10. 막복문(莫復問) 但去莫復問하라 白雲無盡時니라(五言古詩 王維 送別) 단거막복문하라 백운무진시니라(오언고시 왕유 송별) 단지 가거든 다시 되묻지 마라 백운은 다할 때가 없느니라. 오늘 떠나거든 어디로 가는 것이냐 하고 왜 떠나느냐 하고 다시 묻지 마라. 단지 가는 곳은 백운이 다할 때가 없.. 한시감상/한시의 명구 2010.09.01
9. 미인(美人) 9. 미인(美人) 美人爲黃土하니 況乃粉黛假리오(五言古詩 杜甫 玉華宮) 미인위황토하니 황내분대가리오(오언고시 두보 옥화궁) 미인도 황토가 되나니 하물며 분으로 그린 거짓 얼굴임에랴. *대(黛)-눈썹. 미인도 죽으면 황토가 되고 만다. 하물며 분칠이나 눈썹 그리기로 곱게 화장한 미인임에야 더 할 .. 한시감상/한시의 명구 2010.08.26
夏日田園雜興(하일전원잡흥) 夏日田園雜興(하일전원잡흥) 남송/南宋 범성대/范成大 --여름의 전원-- 매실은 황금색으로 익고 행자는 살졌구나. 보리 꽃 눈 같이 희고 유채 꽃 드문드문 해는 길어 울타리엔 사람 지나지 않고 오직 잠자리 나비만 날아다니네. 梅子金黃杏子肥(매자금황행자비) 麥花雪白菜花稀(맥화설백채화희) 日長.. 한시감상/중국 한시 2010.08.25
8. 불교(不驕) 8. 불교(不驕) 悲茄數聲動하니 壯士慘不驕라(五言古詩 杜甫 後出塞) 비가삭성동하니 장사참불교라(오언고시 두보 후출새) 슬픈 갈잎피리 소리 잦으니 장사는 슬퍼 교만하지 않구나. 전장에 슬픈 갈잎피리 소리가 자주 들려서 비장한 분위이기로 가득하니 장사들도 마음이 슬퍼져서 오만함이 없구나. .. 한시감상/한시의 명구 2010.08.24
7 회고(懷古) 7 회고(懷古) 懷古欽英風이라(五言古詩 李白 經下邳圮橋懷張子房) 회고흠영풍이라(오언고시 이백 경하비비교회장자방) 옛일을 생각하여 영웅의 풍모를 흠모하느니. 옛날을 회고하며 영웅의 풍모를 흠모한다. 이백이 한나라 장수 장량(張良)의 옛날에 있었던 전설을 생각하면서 그 훌륭한 영웅의 풍모.. 한시감상/한시의 명구 2010.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