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환물성이(換物星移) 14. 환물성이(換物星移) 閒雲潭影日悠悠한데 換物星移度幾秋라.(七言古詩 王勃 藤王閣) 한운담영일유유한데 환물성이도기수라.(칠언고시 왕발 등왕각) 한가로운 구름, 연못의 그림자는 날마다 유유한데 자연이 바뀌고 별이 움직여 몇 해가 지났는고. 한가로운 구름이 흘러가는 것이나 드리운 그림자.. 한시감상/한시의 명구 2011.04.09
次北固山下(차북고산하) 次北固山下(차북고산하) 당/唐 왕만/王灣 -북고산 밑에 머물러서- 나그네 가는 길은 청산 밖이요 쪽배는 초록빛 강물 위를 달린다. 밀물에 물이 차서 양 언덕은 넓어지고 순풍에 돛 하나 걸려있네. 해는 새벽녘에 바다에서 떠오르고 그믐인데 강가는 봄기운이 도는구나. 고향으로 보낸 편지는 지금 어.. 한시감상/중국 한시 2011.04.08
新 嫁 娘(신가낭) 新 嫁 娘(신가낭) 당/唐 왕건/王建 -새 색시- 시집가서 삼 일만에 부엌에 들어 손 씻고 국과 찌개 끓였건만 시어머니 식성을 알지 못하여 먼저 시누이에게 맛봐 달라 청했네. 三日入廚下(삼일입주하) 洗手作羹湯(세수작갱탕) 未諳姑食性(미암고식성) 先遣小姑嘗(선견소고상) *주(廚)-주방. *세(洗)-씻다. *.. 한시감상/중국 한시 2011.03.24
詠懷詩(영회시) 詠懷詩(영회시) 위/魏 완적/阮籍 -영회시- 잠 못 이루는 밤이면 일어나 거문고를 뜯는다. 얇은 휘장엔 달빛이 비추이고 맑은 바람은 옷깃을 스친다. 외로운 기러기 광야에서 우짖고 날 새는 밤 수풀에서 우는데 배회한들 무엇이 보이랴 시름에 홀로 가슴 아플 뿐이네. 夜中不能寐(야중불능매) 起坐彈鳴.. 한시감상/중국 한시 2011.03.18
題分水嶺(제분수령) 題分水嶺(제분수령) 당/唐 온정균/溫庭筠 --분수령에서-- 시냇물은 무정한 듯 유정하여 산에 들어 사흘을 같이 걸었지. 분수령에 다다라 이별할 때는 서러워 하룻밤 내 잔잔히 울며 가누나. 溪水無情似有情(계수무정사유정) 入山三日得同行(입산삼일득동행) 嶺頭便是分頭處(영두편시분두처) 惜別潺湲.. 한시감상/중국 한시 2011.02.05
臨洞庭(임동정) 臨洞庭(임동정) 당/唐 맹호연/孟浩然 -동정호에서- 팔월의 호수는 잔잔한데 허공을 머금어 하늘인지 땅인지 운몽의 연못에 안개 자욱하고 파도는 출렁여 악양성을 깨뜨릴 듯 건너려 하나 배도 없고 삿대도 없고 한가로운 삶은 성군께 부끄럽구나. 조용히 앉아 낚시꾼을 바라보니 부질없이 어부의 마음.. 한시감상/중국 한시 2011.01.10
洛橋晩望(낙교만망) 洛橋晩望(낙교만망) 당(唐) 맹교/孟郊 -낙교의 저녁 경치- 천진교 아래에 얼음이 처음 얼고 낙양의 거리에는 사람의 통행이 끊어졌다. 느릅나무와 버드나무 성글고 누각은 한적한데 달이 밝아 숭산의 눈을 그저 볼뿐이다. 天津橋下氷初結(천진교하빙초결) 洛陽陌上人行絶(낙양맥상인행절) 楡柳蕭疏樓.. 한시감상/중국 한시 2010.12.26
金縷衣(금루의) 金縷衣(금루의) 당/唐 두추낭/杜秋娘 -금실 옷- 그대는 금실 옷쯤이야 아끼질 마오 차라리 그대 청춘을 아낄 것이라 꽃 지면 빈가지만 남을 것을 피면 알맞은 때 바로 꺾어버리지 勸君莫惜金縷衣(권군막석금루의) 勸君惜取少年時(권군석취소년시) 花開堪折直須折(화개감절직수절) 莫待無花空折枝(막.. 한시감상/중국 한시 2010.12.24
南樓望(남루망) 南樓望(남루망) 당/唐 노선/盧僎 -남쪽 누각에서- 서울 떠나 삼파 땅은 멀기도 하다. 누각에 올라보니 온 천지 봄이로구나. 상심한 강가의 나그네 고향 사람은 아무도 없네. 去國三巴遠(거국삼파원) 登樓萬里春(등루만리춘) 傷心江上客(상심강상객) 不是故鄕人(불시고향인) *거(去)-가다. *국(國)-서울(장.. 한시감상/중국 한시 2010.12.17
13.위감(爲感) 13.위감(爲感) 孤生易爲感하고 失路少所宜라.(五言古詩 柳宗元 南磵中題) 고생이위감하고 실로소소의라.(오언고시 유종원 남간중제) 혼자서 살고 있으니 감상에 젖기 쉽고 내 길을 잃었으니 좋은 일이 적도다. 고립 상태에서 살고 있으면 감상에 빠지기 쉽고 주체적으로 내 참 길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한시감상/한시의 명구 2010.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