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樓望(남루망)
당/唐 노선/盧僎
-남쪽 누각에서-
서울 떠나 삼파 땅은 멀기도 하다.
누각에 올라보니 온 천지 봄이로구나.
상심한 강가의 나그네
고향 사람은 아무도 없네.
去國三巴遠(거국삼파원)
登樓萬里春(등루만리춘)
傷心江上客(상심강상객)
不是故鄕人(불시고향인)
*거(去)-가다. *국(國)-서울(장안). *삼파(三巴)-사천성 동부 지방. *원(遠)-멀다.
*등(登)-오르다. *루(樓)-누각. *상(傷)-상하다. *심(心)-마음. *객(客)-손. 나그네.
감상
서울(장안)을 떠나 멀리 삼파의 땅에 귀양 와서 남쪽 누각에 올라 바라보니, 멀리 펼쳐진 것은 봄 경치이고, 사람들이 들끓고 있으나, 강가에 홀로 서있는 나는 나그네일 뿐 나를 알아보는 고향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직 서울 장안을 그리워하는 마음일 뿐, 객지의 봄은 봄이 아니다. 귀양살이에서 벗어나 빨리 서울로 복귀하고 싶은 감정이 담겨져 있다.
작자
노선(盧僎)(생몰연대 미상)
당나라 초당기의 시인이다. 자는 모른다. 상주임장(相州臨漳)(하남성/河南省) 사람이다. 문희(聞喜)의 위(尉), 이부원외랑(吏部員外郞)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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