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의 식사 시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장대한 무대다. 우리가 서빙을 시작하는 순간은 마치 유명 레스토랑에서 정중한 서비스가 펼쳐지는 장면과도 같다. 하지만 여기에 숨겨진 코믹 쿵푸 액션이 더해진다면, 그 광경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바뀐다. 점심 준비가 시작된다. 거실 탁자 위에는 방수 앞치마들이 착착 개켜져 있고, 침상에 계신 어르신들은 상반신을 올려 앉힌다. 휠체어에 앉아있는 어르신들은 한 줄로 이동하며 각각의 자리에 자리 잡는다. 앞치마를 정중히 손에 들고 마치 레스토랑의 웨이터처럼 정성스레 어르신들의 목에 매어드린다. 물병도 세심하게 준비해 목을 축여드리며, 그 모든 과정은 마치 고급 레스토랑의 준비 과정과 같다. 그러나 식카가 등장하는 순간, 분위기는 반전된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식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