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14세기 유럽에서의 페스트의 희생자는 얼마나 되었나?

32, 14세기 유럽에서의 페스트의 희생자는 얼마나 되었나?

 

<문>

페스트는 일찍이 2-3세기경부터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역사적으로는 14세기에 중앙아시아로부터 유럽 전역을 싹쓸이한 병으로 악명이 높다. 그렇다면 당시 유럽에서는 어느 정도의 인구가 이 병으로 목숨을 잃은 것인가?

 

<답> 전 인구의 4분의 1인 2,500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

 

14세기 중반 전 유럽에 창궐했던 페스트는 1347년 최초로 크리미아 반도에 상륙하여 흑헤, 에게해, 이오니아해를 거쳐서 남이틸리아에 상륙했다. 이 코스는 당시의 무역 루투였기 때문에 상선이 페스트균을 가진 쥐를 옮겨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탈리아를 북상한 페스트는 이듬해에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를 휩쓸었고 북유럽으로 순식간에 확산되었다.

페스트를 <흑사병>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감염되면 전신의 피부가 흑색으로 변해서 죽기 때문에 왕으로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신분의 고하를 가리지 않고 공격했다.

이 때 크게 유행했던 것은 벼룩이 옮기는 사망률 50-70%의 <선(腺)페스트>와 재채기나 가래 속의 균이 날라다니며 전파하는 치사율 100%의 <폐(肺)페스트>였다.

1350년 전후의 유럽 인구를 확인할 수 있는 근거는 없으나 19세기 중반에 작성된 기록에 의해서 대충 <1억> 정도로 보고 있다. 사망자의 총수에 대해서도 결정적 숫자는 없다. 다만 당시의 기록, 자료의 숫자를 그대로 신용했을 때 2,500만 명 정도로 보는 것이다.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는 중국대륙에서 1,300만 명, 중동지역에서 2,400만 명에 이른다.

출처=요시오카쓰도무 저 <세계사 여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