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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수수께끼/역사의 불가사의

34, 르네상스기 문예 옹호운동에 여성의 참가는 어떻게 했나?

간천(澗泉) naganchun 2020. 10. 11. 11:29

34, 르네상스기 문예 옹호운동에 여성의 참가는 어떻게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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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기의 법왕들은 문예옹호를 위하여 인문학자, 예술가 들을 로마에 초대하여 문학이나 예술론을 교환하였다. 나중에는 이 모임을 더욱 활기 있게 하기 위하여 여성들을 참가하도록 했다. 그런데 당시 귀족이나 상류계급 여인들은 자유롭게 외출할 수가 없었는데 그렇다면 누가 참가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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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부들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창부는 교양 있는 여성이 많았다. 그들을 찾아오는 귀족이나 부호 등이 손님과 대등하게 문학, 예술 등 차원 높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여자들이 많았다.

단톄(14세기 이탈리아시인 12-1321)나 오비디우스(고대 로마 아우구스트제정시대의 시인(BC43-AD17) 등을 인용하거나 소네트 (14행으로 된 시)를 지을 수 있는 재원들도 있었는데 말하자면 이런 여성들이 법왕청에 스카웃된 것이다. 창부를 나타내는 프랑스어 <쿠르치시누><궁정의 여인>이라는 의미이다.

베네치아에서는 여행자를 위하여 베네치아 창부를 소개하는 관광가이드도 있었다. 그들은 창부의 가격과 이름, 주소는 물론 중개인의 이름까지 기록하는 서비스를 했다. 미모와 기교에 따라 하급 창부와 고급 창부로 엄격하게 계급이 분리되어 있었음은 물론이다. 고급 창부들 중에는 출중한 미모를 가진 사람이 많아 베네치아파 화가들의 모델이 되기고 하였다. 당시 베네치아는 세계에서 가장 음란한 거리로 유명했고 여기만큼 창부들이 안락하게 살 수 있는 거리는 없었다고 한다.

 

출처=요시오카쓰도무 저 <세계사 여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