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리디아> 나라 왕이 <이솝>을 요구하다
이 말을 듣고 <사모스>사람들은 박수갈채를 쳤다.
“우리들은 자유인이니까 자진해서 노예가 되는 일은 없다.” 그리고 사절을 화평조약을 가지지 않은 채로 돌려보냈다.
<구로이소스>왕은 이것을 알고 <사모스>사람들과 전쟁을 일으키려 하였다.
그러나 사절이 복명하여 말하기를 그들에게 <이솝>이라는 자가 있어서 지혜를 쓰는 한에는 <사모스>사람들을 멋대로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다시 “할 수 있다면 아아, 왕이시여 사절들을 보내어서 그들에게 <이솝>을 넘기라 하는 것입니다. 그놈 대신에 다른 은혜를 베풀고 부과했던 조공을 중지한다고 그들에게 약속하여 그렇게 한다면 그 때야말로 곧 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자 <구로이소스>왕은 사절을 파견하고 <이솝>을 넘기도록 요구하였다.
<사모스>사람들은 이것을 넘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이솝>은 이런 사실을 알고 말하였다.
“<사모스>의 여러분, 나도 왕에게로 갈 수 있다면 대단히 고맙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당신들에게 한 가지 우화를 말하고 싶습니다. 생물들이 같은 말을 쓰고 있던 시대에 여우와 양들이 전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개들이 양들과 한 패가 되어서 함께 싸워 여우들을 물리쳤습니다. 여우들은 사절을 파견하여 양들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평화롭게 살고 싶다면 그리고 전쟁의 걱정을 없애고 싶다면 개들을 이리로 넘겨주어야 한다.' 그러자 양들은 어리석게도 그 말을 따라서 개들을 넘겨주자 여우들은 개들을 먹어치우고 양들을 간단히 파별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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