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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에서는 어르신들의 이동을 돕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하루에 한 번은 휠체어로 이동시키려고 한다. 그러나 어떤 어르신들은 하루 종일, 혹은 거의 매일 누워만 계시기도 한다. 목욕을 하거나 체조나 물리치료를 할 때를 제외하고는, 그저 침대에 누워 세월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들 중에는 콧줄을 끼고 경관식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는 분들도 있다. 이들은 스스로 물조차 마실 수 없어, 모든 영양과 수분을 콧줄을 통해 공급받는다. 경관식을 시작하게 되면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된다고 한다. 이런 분들과 소통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많은 경우, 그들은 눈을 뜨고 있어도, 깨어 있는 듯해도, 말을 할 수 없다. 어떤 이는 이빨을 갈기 때문에 입에 마우스피스를 껴야 한다. 마우스피스를 빼내고 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