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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남을 위대한 여성

고백시의 개척자 <실비아 플래스>(3/5)

간천(澗泉) naganchun 2023. 9. 20. 03:48

고백시의 개척자 <실비아 플래스>(3/5)

 

 

3. 테드 휴즈와의 결혼과 작품 활동

 

1956년 영국 시인 테드 휴즈(Ted Hughes)를 만나게 되는데,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해 6월에 결혼했다.

플래스가 유학 과정을 마친 뒤 두 사람은 미국으로 갔으며, 모교인 스미스 여대에서 19579월부터 이듬해 5월 말까지 강의를 하였다.

남편 휴즈는 인근 매사추세츠 대학교에서 강의를 맡게 되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교수 직업이 창작 생활에 부담이 된다고 느끼고 보스턴으로 옮겨 창작에만 전념하였다. 이것을 계기로 플래스는 보스턴에서 생활을 이어나가게 되었고, 이 시기에 보스턴 대학교에서 시인 로버트 로월(Robert Lowell)의 강의를 듣게 되었다.

 

1960년부터 1962년까지의 기간은 플래스가 가장 왕성하게 시를 썼던 시기이며, 두 자녀도 이때 낳았다.

1960년 영국으로 돌아가, 첫딸 프리다(Frieda)를 출산하였으며, 임신 중 출판계약을 체결하고 196010월 자신의 첫 번째 시집 <거상(The Colossus and other poems)>을 출판한다. 1962년 아들 니콜라스(Nicholas)가 출생하지만,

그 해 7월 휴즈가 애시어 웨빌(Assia Wevill)과 내연의 관계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결국 실비아 플래스와 휴즈는 이혼별거하게 된다.

아이들을 데리고 런던에 돌아온 플래스는 그해 말까지 잘 알려진 시 <아빠(Daddy)><레이디 라자러스(Lady Lazarus)>등 많은 시를 썼다.

1963114, 빅토리아 루카스라는 가명으로 출판한 소설 <벨 자(The Bell Jar)>는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