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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월요단상

커피믹스 미니사이즈를 만들어 주세요!

간천(澗泉) naganchun 2019. 5. 4. 07:46

커피믹스 미니사이즈를 만들어 주세요!




매일 아침 식사 후에 달달한 커피믹스를 마시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회사에서도 피곤하거나 잠시 휴식할 때는 달달한 커피믹스가 땡긴다.

원두커피가 대세이지만 그래도 커피믹스 사랑은 여전하다.


설탕과 냉동건조커피와 프림이 적절한 비율로 조제되어 하나의 봉지에 밀봉된 커피믹스.

윗 부분에 있는 점선을 따기만 하면 딱 한잔 분량의 커피가 만들어진다.

커피믹스는 대한민국 수출 효자상품이라고도 한다. 나도 어디 출장갈 때 커피믹스와 튜브 고추장과 김을 선물했더니 매우 반가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접한 경험이 있다.


그렇게 애용하는 커피믹스가 오히려 나에게 독이 된다. 살이 찐다.

중독이 되어서 왠만해서는 이 후식의 왕좌 자리를 내놓지 않는다. 과일을 먹고도 커피믹스는 별도다.


그래서 커피믹스를 만드는 회사에게 제안하고 싶다.

물론 그냥 블랙커피를 마시면 되지 않느냐고 하지만 꼭 커피믹스여야 해서 그런다.


내가 커피믹스 회사에게 제안하고 싶은 것은 이것이다.

지금의 딱 반 분량의 ‘미니 커피믹스’를 만들어달라는 것이다.

자기가 커피를 탈 때 반만 타면 되지 않느냐고 하겠지만, 하지만 맛이 원래의 것과 조금 다르다.


그렇다면 커피를 하나 온채로 타고 그 컵에 물을 많이 부으면 되지 않느냐, 혹은 한 잔을 타고서 반잔만 마시고 남기면 되지 않느냐고 한다.

그러면 아깝다. 물을 많이 타면 맛이 이상해진다.


그래서 아예 회사에서 작은 사이즈, 딱 반 분량만 타서 먹을 수 있는 것을 만들어달라는 말이다.

그러면 딱 몇 모금 마셔서 입가심을 하고, 남기지 않아서 좋고 일석이조다.


어떤가 그림처럼 딱 2분의 1 사이즈를 만들어 보라.

그러면 이런 요청도 있을 것이다.

지금 출시되는 사이즈의 것을 한 컵에 2개 이상 부어서 한잔으로 진하고 아주 달게 마시는 사람들을 위한 ‘두배 한봉지 커피믹스’도 내놓아도 좋을 것이다.


생각해보시길. 뭐라고요? 지금 준비 중이라고요. 아니면 이미 나와있다고요?

그럼 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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