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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월요단상

벚꽃 구경

간천(澗泉) naganchun 2019. 4. 13. 10:03

벚꽃 구경






아래에서부터 올라오는 소식은 꽃 소식입니다.

서서히 위로 꽃들이 릴레이를 합니다.

저 멀리 섬진강으로 나들이 가지 않아도

동네 방방 곡곡에

온통 꽃 소식입니다.


벚꽃은 꽃샘추위입니다.

일주일 전 매우 추운 봄 날에 끝이 초록으로 뾰족 뾰족 하던

시리던 가지 가지들이었는데...


언젠가 내려다 보니

이렇게 만개 했습니다.


보세요. 올려다보는 꽃도 예쁘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는 광경도 기분 좋습니다.


벚나무 키 높이 보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아서 조금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넘보지 못할 것을 욕심낸 듯해서 말입니다.


이제 이 꽃들이 흩날리고 나면 새 잎들이 파릇 파릇

온통 초록으로 변해가겠지요.

그 또한 기다려집니다.


봄입니다. 진정 따스한 봄이 왔습니다.


동네 벚꽃 구경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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