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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월요단상

올해의 키워드

간천(澗泉) naganchun 2014. 12. 28. 17:53

올해의 키워드

 

 

 키워드를 보면 그 해에 주로 어떤 사건 사고가 있었는지 어떤 유행이 있었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올 한 해는 어떤 일들이 있었고 그 일들을 규정짓는 한 마디 키워드는 무엇이었을까?

다사다난. 바로 그거다. 올해의 키워드는 바로 다사다난이다.  어느 해나 그렇게 마무리를 짓는다.

 

2014년 포털 사이트 통합검색 검색횟수를 통해서 알아본 바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6.4 지방선거 , 소치 동계올림픽, 브라질 월드컵 , 공무원연금 개혁 , 인천 아시안게임, 서태지 컴백, 태풍 나크리, 바나나 전염병, 노란리본의 의미, 혼자 여행하면서 자기 자신이 스스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주는 도구인 셀카봉 등도 뜨거웠다.

 

2014년과 2015년을 기차에 비유해 본다.

2014년은 증기기관차다. 2014년 이 증기 기관차는 저가 갈 시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위해서 지금 증기를 만들어 내고 있는 중이다. 한꺼번에 뿜어대는 열기로 그 시각이 오자마자 기차는 휘리릭 후우욱 하고 사라질 예정이다. 사라질 지 어떨지는 미지수이지만 우리는 그 동안 해가 거듭해가는 상황을 지켜본 바로 인하여 그리 될 것을 짐작하고 있다. 어김없이 그리 된다. 시간이라는 존재는 철두철미하기 때문이다.

 

2014년은 이제 사흘을 남겨두고 떠나갈 채비를 하고 있다. 이미 채비는 끝났다. 떠나는 출발 시각만을 또각 또각 기다리고 있는 모양새를 하고 있다. 2014년 기관차는 올해의 키워드를 내뿜으며 서서히 플랫폼 저 밖으로 은하계 어딘가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렇게 사라짐으로 해서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준다면 좋으련만...

 

2015년은 최신 ktx급으로 도착 시간도 어김없이 제 시각 정시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한다.

삐까뻔쩍 온통 새롭다. 쾌적하다. 깨끗하다.

이제 새로운 여정이 시작된다. 가자. 2015년의 새로운 알차고 좋은 키워드를 찍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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