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양과 양치기
양치기는 무리에서 벗어난 양을 끌어 모으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그는 휘파람도 불고 고동도 불어 보았으나 양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마침내 양치기는 양에게 돌을 던졌다. 그러자 돌이 양의 뿔에 맞아서 그 뿔이 부러졌다.
양치기는 아무쪼록 이 사실만은 주인에게 비밀로 해다오 하고 양에게 부탁했다.
그러자 양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당신은 어딘가 틀렸습니다. 내가 잠자코 있어도 이 뿔이 잠자코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 눈에 보면 알 수 있는 일을 감추려 해도 감추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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