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어떤 수전노

어떤 부자가 전 재산을 팔고 그것으로 금괴를 사들였다.
그는 그 금괴를 오랜 울담 옆 밭에 묻고 매일 찾아가서 살폈다.
그러나 그가 자주 그곳에 가는 것을 머슴이 이상히 여기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살폈다.
그 머슴은 곧 보물을 숨기고 있음을 눈치 챘다.
그러자 어느 날 그곳을 파고 금괴를 훔치고 도망치고 말았다.
수전노는 금괴가 도둑맞은 것을 알고 머리카락을 뜯으며 큰 소리를 내어 울부짖었다.
이런 모습을 본 이웃 사람이 울고 있는 그를 보고 사실을 알자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은 그렇게 슬퍼할 일이 아니오. 어디서 돌이라도 주워 모아서 그것을 금괴라 생각하고 묻으시오.
아무튼 당신에게는 같은 일이니까.”
-쓰지 않으면 가지고 있지 않은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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