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과학자 41,
로버트 풀턴(1765-1815) 이야기. (2)
== 증기선을 실용화하여 19세기 선박 시대의 개척자가 되다.==
3, 증기선 ‘클레어몬트(Clermont)’ 건조
영국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1806년에 고국 미국으로 돌아왔다. 거의 동시에 귀국한 리빙스턴의 지원을 받아 허드슨강 증기선을 건조하게 되었다.
영국에 머무는 동안 주문해 두었던 증기 기관은 영국 볼턴 앤 와트(Boulton and Watt)사로부터 범선을 통해 도착했고, 두 개의 돛대도 장착된 새 증기선이 완성되었다. 이 배는 길이 42.8m, 폭 4.3m, 흘수선 1.2m, 배수량 약 80톤으로, L/B 비율이 거의 10에 달하는 매우 길쭉한 배였다. 증기 기관은 내경 61cm, 행정 거리 122cm의 피스톤 실린더에서 20마력의 출력을 냈다. 이 배는 ‘노스 리버 스팀보트 오브 클레어몬트(North River Steamboat of Clermont)’라 불렸으며, 통칭 ‘클레어몬트(Clermont)’로 불렸다. 클레어몬트는 리빙스턴의 소유지 이름에서 따온 것이었다.
당시 증기선은 제대로 움직이는 배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1807년 허드슨강에서의 시운전 전까지는 ‘풀턴의 어리석은 짓’이라고 불렸다.
4, 증기선 공개 실험
1807년 8월 17일 오후 1시에 뉴욕 부두에서 출발한 클레어몬트의 첫 항해에서는, 출발 직후 선체 양쪽의 지름 4.8m 외륜 두 개가 갑자기 멈추고 말았다. 하지만 곧 조정이 완료된 새 배는 순조롭게 항해를 시작했다. 배에 탄 초대 손님들은 소음을 제외하면 쾌적한 여행을 즐겼다. 이튿날 18일 오후 1시에 첫 목적지 클레어몬트에 도착했고, 곧바로 다음 목적지인 올버니로 출발했다. 총 32시간 동안 150마일을 역풍 속에서 주행했으므로, 평균 시속은 4.7마일로 계산되었다. 뉴욕과 올버니 간은 보통 4일간 돛단배로 가야 했고, 빠른 배가 최적의 바람을 받으면 16시간 만에 주파했기 때문에, 클레어몬트의 32시간은 놀라울 정도로 빠른 기록은 아니었다. 그러나 귀항 때의 30시간 기록과 함께, 맞바람이 불어도, 무풍이어도 증기 기관만 작동하면 확실히 항해할 수 있음을 보여준 점에서 대성공이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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