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해도 없이 항해한 이슬람의 배
<문>
해도(海圖)가 그려진 것은 16세기의 일이지만 그 이전에도 이슬람의 배는 인도양까지 진출하는 등 대활약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지도가 없어도 항로에 대한 지식을 확실하게 기억할 수 있는 독특한 방법이 있었다. 그 방법이란 어떤 것일까?
<답>
아름다운 운을 단 시에 해류, 계절풍, 곶(岬), 암초, 해안의 안표(眼標), 천체의 운행, 돛이 펴지는 방향 등 항해에 필요한 모든 것을 노래로 만들어 암송했다.
16세기 터키제국 제독 필리 라이스가 만든 <해양의 책>은 세계의 해봉(海峰)과 항구를 정밀하게 기록하고 있는 오래 된 해도로서 상당히 귀중한 자료이다. 또 아메리카대륙의 일부를 극명하게 기록한 지도도 그가 만든 것으로서 최근에 발견되었다. 그러나 이 같은 해도, 지도, 지리서, 해양서는 흔하지 않았다.
홍해, 페르시아만, 인도양, 동아프리카연안의 항해나 항로에 대한 상세한 지식은 이슬람, 아랍의 파일럿이나 선장의 비전(祕傳) 시에 의하여 전해졌다. 그 실물은 불과 몇 종의 사본이 발견된 데 지나지 않은데 그 중에서 1498년 인도의 캘커타까지 바스코 다가마가 유명하다. 그의 항해시 일부를 보면 다음과 같다.
<말라카국을 떠나면 티르성(星)에 의지하라. 나우유성(星)에서 방향을 틀고 파타니를 향하라.>
출처=<퍼즐로 가는 세계사여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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