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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수수께끼/역사의 불가사의

14, 중동 지방의 냉방법

간천(澗泉) naganchun 2020. 7. 10. 08:05

14, 중동 지방의 냉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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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나 이집트의 여름은 50도가 넘는 폭염이 5개월 동안이나 계속된다. 따라서 고대로부터 간단한 냉방법으로 여성의 육체를 이용하는 방법이 널리 유행했다. 도대체 어떤 방법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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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이 되어 육체를 밀착시킨다.

 

기온이 50도가 넘어도 인간의 체온은 37도 전후를 유지하기 때문에 살갗과 살갗을 접촉하면 시원해진다. 따라서 알몸으로 껴안으면 양자가 무더위를 피할 수 있다.

옛날부터 검은 피부의 여성, 특히 수단 출신 여성들은 피부가 차다고 하여 같은 노예 중에서도 값이 비쌌다. 아라비안나이트나 프랑스 세드(1740-1814)의 소설, 혹은 중국의 후궁을 다룬 소설에 나오는 인간이불 즉 <인간침대>는 인체 냉방이기도 하다.

기온이 높아 매우 건조한 중동지역 국가에서는 세탁물이 음지에서도 30분이면 마르고, 오물도 금방 말라서 덩어리가 되어버리지만, 반면에 빵은 포장지에서 한 조각씩 꺼내야만 바삭거리지 않는다. 만년필의 잉크도 곧바로 증발해버린다. 초등학교에서는 더운 닐에는 반드시 창문을 닫도록 가르치며, 무더운 여름날에는 기차건 자동차건 모두 창문을 꼭꼭 닫고 다닌다.

주민들은 와이셔츠 밑자락을 손목까지 내린 헐렁한 의복을 입고 있는데 이는 피부를 열기로부터 보호하고, 더위를 피하며, 통풍성을 좋게 하기 위한 일종의 방서복(防暑服)이다. 소변을 보고 싶으면 그대로 옷자락을 올리기만 하면 된다.

출처=<세계사 여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