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우편 제도의 발달
<문>
중세 유럽의 우편제도는 정육점에 의하여 발달되었다고 한다. 아무런 상관이 없을 듯한 정육점과 우편 사이에 과연 어떤 연결고리가 있었던 것일까?
<답>
고기를 운반하는 마차에 우편물을 실어 날랐기 때문이다. 정육점의 마차는 차체가 큰데다 고기가 상하기 전에 옮겨야 하기 때문에 빠르고 힘센 말을 사용해야 했다.
당시 정육점 집 주인은 상인중에서도 높은 지위를 차지했고 재산도 많고 신용도 있었다. 그래서 귀중한 편지나 화물을 정육점에 맡기면 무사히 전달할 수 있었다.
<길드>나 도시는 정육점 조합과 계약을 맺고 편지 화물을 배달했고, 이것이 나중에 우편조직으로 발전하였다. 이 우편을 <정육점 우편>이라고 하는데 남부 독일에서 이탈리아에 걸쳐 발달하였다.
마차가 지나는 루트나 일정을 협정하고 각 도시에서는 연락을 위해 사무소 즉 우편국이 세워졌다. 정육점 마차는 마을에 도착하면 뿔피리를 불어 고기의 도착을 알린다. 이 뿔피리는 나중에 생기는 보통우편마차에 이어지고 마침내는 목가적인 멜로디를 울리는 우편나팔로서 유럽우편의 상징이 되었다.
정육점 우편은 17세기 말까지 활약하다가 신성로마 황제의 특허를 받은 택시우편에 밀려 쇠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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