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요왈편의 명언
486.
반드시 중용의 도를 지켜라.
<堯曰…>允執其中하라.(堯曰)
<요왈…>윤집기중하라.(요왈)
정치를 하려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용의 도를 지켜야 한다.
(요임금이 순임금에게 양위하면서 내린 말이다.)
ㅇ윤(允)-진실로. ㅇ집(執)-지키다. ㅇ중(中)-중용.
487.
사해의 백성이 곤궁하면 하늘이 내리는 녹도 영원히 끊어지리라.
<堯曰…>四海困窮하면 天祿永終하리라.(堯曰)
<요왈…>사해곤궁하면 천록영종하리라.(요왈)
사해의 온 백성이 곤궁해지면 모처럼 하늘이 내려준 너의 왕위도 영원히 없어진다. (요임금이 순임금에게 양위하면서 내린 말이다.)
ㅇ해(海)-바다. ㅇ곤(困)-어렵다. ㅇ궁(窮)-궁하다. ㅇ록(祿)-봉록. 보수. ㅇ영(永)-길다. ㅇ종(終)-끝, 끝나다.
488.
백성이 잘못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
<堯曰…>百姓有過는 在予一人이니라.(堯曰)
<요왈…>백성유과는 재여일인이니라.(요왈)
백성에게 잘못이 있다면 그것은 천자인 내가 지어야 할 천명에 대한 책임이다.(주나라 무왕이 제후에게 한 말이다.)
ㅇ성(姓)-성씨. ㅇ재(在)-있다. ㅇ여(予)-나.
489.
숨은 인재를 등용하니 천하의 민심이 돌아 왔다.
擧逸民하니 天下之民이 歸心焉하니라.(堯曰)
거일민하니 천하지민이 귀심언하니라.(요왈)
세상에 은둔해 있는 인재를 등용하니 백성이 마음을 돌려 모두 돌아왔다.
ㅇ거(擧)-들다. 등용하다. ㅇ일(逸)-숨다. ㅇ귀(歸)-돌아오다. ㅇ심(心)-마음. ㅇ일민(逸民)-은둔한 사람.
490.
공평하면 누구나 기뻐한다.
<子曰…>公則說이니라.(堯曰)
<자왈…>공즉열이니라.(요왈)
지도자가 공평한 태도를 취하면 백성은 안심하여 그것을 기뻐한다.(공자의 말이다)
ㅇ공(公)-공평하다. ㅇ열(說)-기뻐하다.
491.
군자는 은혜를 베풀되 낭비하지 않는다.
<子曰>君子惠而不費니라.(堯曰)
<자왈>군자혜이불비니라.(요왈)
반드시 비용을 드려야 은혜를 베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백성에게 이로운 사업을 벌이게 하고 그것을 돕는 일에는 비용이 필요 없다.(자장(子張)이 어떻게 하면 정치가로서의 자질을 갖출 수 있습니까? 하는 물음에 공자는 오미(五美)를 존중하고 사악(四惡)을 물리쳐야 한다고 했다. 공자가 말하는 정치가가 갖추어야 할 다섯 가지 아름다움 곧 오미(五美)의 하나이다.)
*오미(五美)-1)헤이불비(惠而不費),2)노이불원(勞而不怨), 3) 욕이불탐(欲而不貪), 4) 위이불맹(威而不孟), 5) 태이불교(泰而不驕).
ㅇ혜(惠)-은혜. ㅇ비(費)-돈 쓰다.
492.
일을 시켜도 원망하지 않는다.
<子曰…>勞而不怨이라.(堯曰)
<자왈…>노이불원이라.(요왈)
일을 시키려면 그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을 골라 시켜야 한다. 그러면 일은 하되 원망은 하지 않는다.(공자가 말하는 정치가가 갖추어야 할 다섯 가지 아름다움 곧 오미(五美)의 하나이다.)
ㅇ로(勞)-일, 수고롭다. ㅇ원(怨)-원망하다.
493.
바라기는 하되 탐욕하지 않는다.
<子曰…>欲而不貪이니라.(堯曰)
<자왈…>욕이불탐이니라.(요왈)
요구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바라기는 하지만 탐욕이 되어서는 안 된다. (공자가 말하는 정치가가 갖추어야 할 다섯 가지 아름다움 곧 오미(五美)의 하나이다.)
ㅇ욕(欲)-바라다. ㅇ탐(貪)-탐내다.
494.
군자는 인수의 다소에 무관하고 세력의 대소에 무관하나 결코 게으르지 아니하다.
<子曰…>君子는 無衆寡하고 無大小하나 無敢慢하니라.(堯曰)
<자왈…>군자는 무중과하고 무대소하나 무감만하니라.(요왈)
군자는 상대의 인수가 많고 적음이나 세력이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결코 소홀히 하지 않는다.
ㅇ중(衆)많다. ㅇ과(寡)-적다. ㅇ감(敢)-구태여, ㅇ만(慢)-게으르다.
495.
가르치지 아니하고 죽이는 것을 학대함이라 한다.
<子曰…>不敎而殺을 謂之虐이라.(堯曰)
<자왈…>불교이살을 위지학이라.(요왈)
백성에게 교육을 시키지 아니하고 법을 어겼다하여 처형하는 것을 학대함이라 한다.(공자가 말하는 정치가가 물리쳐야 할 사악의 하나이다.)
ㅇ교(敎)-가르치다. ㅇ살(殺)-죽이다. ㅇ학(虐)-학대하다.
496.
미리 훈계하지 않고 잘못된 결과만을 따지는 것은 포악함이다.
<子曰…>不戒視成을 謂之暴이라.(堯曰)
<자왈…>불계시성을 위지폭이라.(요왈)
미리 일의 성질이나 완성기일, 주의할 점 등을 충분히 알리지 않고 갑자기 성과나 방법을 따지면 포악함이 된다. (공자가 말하는 정치가가 물리쳐야 할 사악의 하나이다.)
ㅇ계(戒)-경계하다. ㅇ시(視)-보다. ㅇ성(成)-이루다. ㅇ위(謂)-이르다. 말하다. ㅇ폭(暴)-사납다.
497.
법을 엉성하게 하고서 실천의 기한만을 조이는 것은 적이라 한다.
<子曰…>慢令致期를 謂之賊이라.(堯曰)
<자왈…>만령치기를 위지적이라.(요왈)
지시를 엉성하게 하고서 성과를 올리는 시기를 엄격히 독촉하는 것은 사람을 해치는 일로서 도적이라 한다.(공자가 말하는 정치가가 물리쳐야 할 사악의 하나이다.)
ㅇ만(慢)-느슨하다. ㅇ령(令)-명령. ㅇ치(致)-이르다. 도달.
498.
남에게 주어야 할 물건을 인색하게 하는 태도를 창고지기 같다고 한다.
<子曰…>猶之與人也로되 出納之吝을 謂之有司니라.(堯曰)
<자왈…>유지여인야로되 출납지인을 위지유사니라.(요왈)
어차피 주어야 할 것을 선선히 주지 않고 머뭇거려 인색하게 하면 창고지기 같다고 나무란다.(공자가 말하는 정치가가 물리쳐야 할 사악의 하나이다.)
ㅇ유(猶)-오히려. ㅇ납(納)-넣어두다. ㅇ인(吝)-인색하다.
499.
천명을 알지 못하면 군자가 될 수 없다.
<子曰>不知命이면 無以爲君子也라.(堯曰)
<자왈>부지명이면 무이위군자야라.(요왈)
운명 곧 길흉화복이 찾아오는 것은 반드시 그 사람의 행위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불행을 당하였다고 하여 그것을 원망하며 슬퍼하는 것은 천명을 모르기 때문이다. 사람에게는 하늘이 내려준 사명이 있다. 그것을 자각하지 못하면 군자가 될 수 없다.(공자의 말이다)
ㅇ지(知)-알다. ㅇ명(命)-명하다. ㅇ위(爲)-되다.
500.
말을 알지 못하면 사람을 알 수 없다.
<子曰>不知言이면 無以知人也라.(堯曰)
<자왈>부지언이면 무이지인야라.(요왈)
말을 안다는 것은 남의 말을 들어서 그 말의 표리와 진상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것이다. 말을 통하여 그 사람의 성품이나 생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남이 하는 말을 알 수 없으면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공자의 말이다)
ㅇ언(言)-말. ㅇ무(無)-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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