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의 딸 기오네와
아포론신과 헤르메스신 이야기
북풍의 신 포레아스는 하늘에 빛나는 신인 아스토라이오스와 새벽의 여신 에오스의 아들로 형제는 세피헤로스, 노도스 등의 바람의 신이 있었다. 북풍의 신인 포레아스는 폭력적이고 거친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어느 날 아테네왕 에렉데우스의 아름다운 딸 오레이듀이아에 다가가려 하였으나 거절당하였다.
격노한 북풍의 신인 포레아스는 그녀가 이리소스 호반의 초원에서 춤을 추고 있는 것을 보고 구름에 싸서 도라키아까지 데리고 가버렸다. 그래서 그녀와의 사이에 가라이스와 세데스라는 쌍둥이와 기오네와 그레오파트라라는 딸을 낳았다.
북풍의 신 포레아스의 딸 기오네의 이름은 <눈처럼 희다>라는 의미로 14세의 적령기가 되자 그 아름다움에 대신 제우스의 아들인 태양신 아포론과 전령, 도둑의 신인 헤르메스가 그녀에게 구혼하였다. 태양신인 아포론은 노파로 변신하여 그녀에게 접근하고 같이 전령 도둑의 신 헤르메스는 지팡이로 그녀의 입술을 접촉하여 잠들게 하였다. 두 사람은 그녀와 무리하게 관계를 맺어 그녀는 아포론신의 아들인 피라무몬, 헤르메스의 아들인 아우도류고스라는 쌍둥이 신을 낳았다. 그녀가 낳은 쌍둥이는 신의 힘을 이어받아 훌륭한 청년으로 성장하였다.
기오네는 이에 만족하여 모르는 사이에 자랑스러워졌다. 그리고 그 자만심이 그녀의 목숨을 잃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어느 날 달과 사냥의 처녀신인 알테미스와 비교하여 자신이 미모이고 훌륭하다고 말하고 말았다.
그에 격노한 달과 사냥의 여신인 일테미스는 화살을 날리어 기오네의 가슴을 관통시켰다. 기오네의 죽음을 슬퍼한 태양신 아포론은 그녀를 메로 변신시켰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에서)
'일화 보따리 > 일화 보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떤 아버지의 유언 이야기 (0) | 2012.07.17 |
---|---|
네루 수상이 말하는 불교 멸망의 이유 (0) | 2012.07.12 |
제(齊) 나라 영공(靈公)과 재상 안자(晏子) 이야기 (0) | 2012.06.19 |
소크라테스의 말(馬)과 등에(虻) (0) | 2012.06.15 |
합(合) 자의 뜻은? (0) | 2012.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