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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 10

266.농부와 사과나무

266.농부와 사과나무 농부의 집 뜰에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가 있었다. 이 나무는 참새와 매미의 쉬는 장소가 될 뿐 열매는 전혀 열리지 않았다. 농부는 이 나무를 잘라버리려고 도끼를 가지고 뿌리 밑에 내려놓았다. 매미와 참새는 이 나무는 자기네의 피난 장소이므로 자르지 마라달라고 애원했다. 그리고 이 나무를 자르지 않고 그대로 둔다면 자기네는 농부를 위하여 노래를 불러서 노동의 피로를 풀어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농부는 그들의 소원에 귀를 기울이려고 하지 않고 두 번 세 번 도끼를 내려쳤다. 그러자 도끼가 나무의 구멍에 닿아서 꿀이 가득 찬 꿀벌 집이 나타났다. 농부는 벌꿀 맛을 보자 도끼를 버리고 그 나무를 신목처럼 위하였다. -세상에는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면 행동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https:/..

166.나무들과 도끼

166.나무들과 도끼 어떤 사람이 숲에 들어가서 도끼 자루를 주지 않겠는가 하고 부탁하였다. 나무들은 그의 소원을 알고 어린 참나무를 주었다. 사나이는 새 도끼자루를 끼자 높은 멋진 나무에 도끼를 내리쳤다. 일이 끝난 후의 말이지만 오랜 떡갈나무는 친구 나무들 사이에서 잘리어 나가는 것을 슬퍼하여 이웃 삼나무에게 말하였다. “우리들은 처음 단추를 잘못 끼워서 모두를 잃어버렸다. 만일 어린 참나무를 주지 않았다면 우리들은 아직 평안하였을 터이고 영원히 서 있을 수 있을 것인데--.” https://www.youtube.com/watch?v=Nw998rd0on8

162.떡갈나무와 나무꾼

162.떡갈나무와 나무꾼 나무꾼은 떡갈나무를 잘라 눕히고 그 가지로 쐐기를 만들었다. 줄기에 쐐기를 끼고 떡갈나무를 쉽게 해체하였다. 그러자 떡갈나무는 한숨 섞인 소리로 이렇게 말하였다. “도끼가 뿌리에 내려치는 것은 참을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가지로 만들어진 쐐기로 내 몸이 찢기는 데에는 울음을 참을 수 없다.” -제 몸에서 나온 불행은 참기 어렵다.- https://www.youtube.com/watch?v=xbecG0ccO5U

86.전나무와 가시나무

86.전나무와 가시나무 전나무가 가시나무를 깔보고 말하였다. “나는 세상에서 무슨 일이나 잘 할 수 있는데 너는 무엇을 잘 할 수 있느냐?” 그러자 가시나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확실히 나에게는 잘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도끼를 가진 나무꾼이 찾아왔습니다. 나에게는 관계가 없지만,--저런, 어떻게 된 것입니까. 바람도 없는데 갑자기 떨리곤 해서요. 나는 정말로 가시나무라서 다행입니다.” -불안한 부자보다 가난해도 걱정 없는 것이 좋다.- https://www.youtube.com/watch?v=iy1o4xQuIGI

48.사람과 뱀

48.사람과 뱀 어느 집 마당 끝에 뱀 구멍이 있었는데 그 뱀은 그 집 어린이를 물어서 죽여 버린 일이 있었다. 그 아버지는 아이의 죽음을 슬퍼하여 뱀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했다. 이튿날 뱀이 먹이를 잡으려 구멍에서 나왔을 때 그는 도끼를 들고 뱀을 향하여 내리쳤다. 그러나 너무 서둘렀기 때문에 꼬리를 자를 뿐 머리와 몸을 두 동강 내지 못하였다. 그런 후 얼마 동안 후에 아버지는 자신도 뱀에게 물려 죽을는지 모른다고 무서워하여 뱀 구멍에 빵과 소금을 두고 화해를 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뱀은 혀를 날름거리며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화해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 나는 당신을 보면 꼬리가 없어진 것을 생각하게 되고, 당신도 나를 보면 아들의 죽음을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상처를 입은 자는 결코 그 아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