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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수족관

크리오네(Clione)

간천(澗泉) naganchun 2009. 3. 24. 11:17

 

인터넷 수족관 11-------------

 

영하 0~4℃ 얼음덩어리 아래 서식

따뜻해져 얼음 녹으면 함께 자취 감추는 신비의 생명체  

 

크리오네(Clione)

 

 

  

 

오늘은 남극과 북극을 중심으로 분포하며 영하 0~4℃정도의 수온으로 일반생물들이 살기엔 너무 추운 얼음덩어리(유빙) 아래 서식하고, 매년 이 유빙과 함께 떠내려 오는 크리오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이 이름은 그리스 신화 ‘크레이오(바다의 요정)’에서 유래되었어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크리오네는 마치 천사 또는 요정의 모습을 떠오르게 할 만큼 아름다울 뿐 아니라 유빙아래 서식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생물이랍니다.

 

붉은 빛의 내장 기관을 제외하고는 몸 전체가 투명하고, 어깨 부분에 붙은 작은 지느러미는 끊임없이 앞뒤로 펄럭여 헤엄칩니다. 이 모습이 마치 아기천사 같아 ‘유빙의 천사’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해요. 더욱이 크기가 0.5~8cm정도로 작아 그 신비함을 더해줍니다. 육식성으로, 동물성플랑크톤을 먹고 사는데, 먹이를 먹을 땐 머리 위가 벌어지면서 그 안의 촉수가 밖으로 나와 먹이를 잡아먹는다고 해요.

이들은 투명한 몸체 때문에 해파리라는 오해도 받지만, 부유고둥, 즉 껍데기를 갖고 있지 않은 ‘조개’의 일종이랍니다. 알에서 갓 깨어났을 때는 껍질이 있지만 성장하면서 껍질이 없어져요.

 

수영을 잘 못하는 크리오네는 유빙이 조수(바닷물)나 바람에 의해 이동하게 되면 이들도 함께 떠내려 오게 되요. 그러나 기후가 따뜻해져 얼음이 녹게 되면 크리오네도 자취를 감춰버리고 맙니다. 이렇게 온도에 예민하기 때문에 추운 지역이나 겨울에만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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