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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수족관

호스슈 크랩(Horseshoe Crab)

간천(澗泉) naganchun 2009. 3. 30. 11:09

 

인터넷 수족관 13--------- 

 

생김새 덕분에 말굽 게, 투구 게 등 다양한 이름 가지고 있어

고생대부터 존재, 그때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신기한 고대생물

 

호스슈 크랩(Horseshoe Crab)

 

 

호스슈 크랩은 생김새가 말굽처럼 생겼다고 해서 ‘말굽(호스슈)게’라고도 불리고, 로마병사들이 썼던 투구처럼도 생겨서 ‘투구게’라고도 불립니다.

사진을 보세요. 얼핏 보면 이것이 생물일까 싶지요? 지느러미도 없고, 다리도 안보이고, 반짝이는 둥근 판처럼 보일 뿐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잘 관찰해 보면 칼 모양의 긴 꼬리도 있고, 다리가 움직이는 것도 볼 수 있을 거예요. 껍질 안에 몸을 숨기고 있답니다. 이 광택이 나는 딱딱한 등껍질은 머리가슴껍질과 배껍질로 나뉘는데, 서로 관절처럼 이어져 있어서 움직일 수 있지요. 이들은 바닷가 연안에 살면서 모래펄에 사는 갯지렁이, 갑각류, 작은 조개 등을 잡아먹고 살아요.

 

 

 

 

 

호스슈 크랩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게(크랩)의 일종이지요. 그런데 특이한 것은 탈피하는 방법이나 혈액성분, 호흡기관의 구조 등 여러 가지 특성들을 종합해 보면 게보다는 ‘거미’에 가깝다는 사실이에요. 거미와 게 모두 절지동물인 것은 독자 여러분들 모두 알고 있겠죠?

이들은 얼마 남지 않은 대표적인 고대생물입니다. 고생대에 생겨나서 중생대엔 상당히 많은 개체가 살았다고 하며 지금까지도 그 모습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살아 있는 화석’이라고 불리죠. 물론 실제 화석으로도 많이 발견되고 있고요.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인간에 의해 환경이 오염되면서 호스슈 크랩이 살 수 있는 환경이 나빠져 그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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