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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수수께끼/마야문명 이야기

종말사상과 마야문명의 붕괴(2/2)

간천(澗泉) naganchun 2024. 8. 11. 02:56

종말사상과 마야문명의 붕괴(2/2)

 

 

2, <마야문명의 붕괴>는 왜 일어났는가?

 

<멸망>이라고 해서 생각나는 것은 <마야 문명의 붕괴>라 불리는 일이다. 자주 <마야문명은 돌연 붕괴하여 장글에 묻혔다.>고 말하는데 어디까지나 <고전기마야 저지남부에서 도시가 버려졌다.>이고 마야 저지북부에서는 아마도 번영하고 있었던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렇게 9세기부터 100년 정도의 긴 시간을 걸쳐서 도시가 차차 버려진 것이고 한꺼번에 마야문명이 붕괴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찌해서 마야저지 남부의 도시는 버려진 것일까.

고전기 마야문명의 붕괴에 대해서는 이제까지도 연구자에 의하여 많은 학설이 나왔다. 도시 내부에서 전쟁이 일어났다는 생각. 외부에서 침입당했다는 생각, 그래서 교역 네트워크가 변하였다는 생각도 있다. 또 도시국가로서의 항쟁에 의하여 도시가 서로 멸망해 갔다는 설도 있다. 홍수나 허리케인, 지진, 한발 등 환경이 관계되는 것도 들 수 있다. 곧 현재로서 이것이 확실한 원인이라고 잘라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인구 증가에 따라 농지가 부족하고 삼림벌채로 인하여 환경이 파괴되고 생태계의 균형이 붕괴되었다는 설도 있다. 그 때까지는 심각한 식량부족이 극단으로 장기간 계속되는 일은 없고 통치자가 의례에 의하여 신에게 기도하고 식량 위기를 넘어왔다. 그러나 이미 인구를 지탱할 만한 농지의 감소는 한계를 넘고 말았기 때문에 카리스마성이 있는 통치자에게로의 신뢰도 붕괴되고 말았다. 그때까지의 사회 질서가 부서지고 다른 도시를 공격하는 일이 급증하였다. 그런 시나리오를 그릴 수도 있을 것이다.

 

<세계 멸망>은 일어나지 않아서 안심이다. 그런 사람도 많을는지 모른다. 그러나 과거에 있었던 일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가 있다. <고전기마야문명의 붕괴>는 매우 상징적인 일로 당시 마야인이 괴로워했던 전쟁이나 환경파괴 등은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다. 전쟁은 종교나 영토 문제 등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데 서로 존중하면 회피할 수가 있다. 또 환경파괴는 일견 천재처럼 생각되지만 실은 우리들 인간이 환경에 손을 씀으로써 생기는 인재이다. 곧 우리들은 전쟁이나 자연 파괴를 스스로 멈추게 할 수가 있다. 현대인이 과학의 진보에 의하여 오만해지고 다른 국가나 문화의 입장을 너무나 생각하지 않고 평화를 위협하고 생활의 쾌적함이나 편리함을 추구하여 자신들의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고 하면 어찌 어리석은 일인가.

 

종말 사상과 연결되어 2012년에 크게 화제가 된 마야문명이다. 이제부터 2000년 이상이나 전에 번영하기 시작한 고대문명이니까 하고 단순한 옛날 일이라고 하지 말고 우리들의 좋은 교훈으로 삼을 수는 없는 것일까.

<역사는 반복된다.>라 함은 과녁에 맞는 말이다. 이것을 기회로 마야문명의 붕괴에서 이제부터 우리들이 살아갈 힌트를 잡으면 어떠할까.

 

* 필자=다다라 유 다카( )

1967년 미야기현 출생, 도호쿠가구인츠츠지가오카고등학교교사(東北学院榴岡高等学校教諭), 마야문영 연구자.

출처=https://natgeo.nikkeibp.co.jp/nng/article/.../33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