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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수수께끼/마야문명 이야기

의례와 풍습으로 본 마야문명의 정신세계 (2/5)

간천(澗泉) naganchun 2024. 8. 6. 03:32

의례와 풍습으로 본 마야문명의 정신세계 (2/5)

 

 

2, 피를 중시한 여러 가지 의례

 

그런데 마야문명에는 독특한 의례나 풍습이 있는데 조금 기이한 것은 피를 중시했다는 것이다.

왕은 스스로의 신체를 가오리의 꼬리나 흑요석의 칼 등으로 상처를 내고 피를 흘림으로써 신성한 입장을 지키려 했다.

 

나프토니츠동굴의 벽화에는 남성기에 상처를 내고 피를 흘린 모습이 그려져 있다. 또 야슈치란Yaxchilan동굴 유적의 석비에는 여성은 혀에 비슷하게 구멍을 내고 거기에 끈을 통하게 한 것이 그려져 있다. 이러한 피의 의례를 통하여 왕만이 아니라 에리트층의 귀족도 신들에 대하여 피를 바치고 자신들의 지위를 확보했다고 생각된다.

 

신전 앞에 있는 광장에서는 의례가 행해졌다고 생각된다.

왕이 녹색의 선명한 게츠알(스페인어 ; quetzal/)의 깃 등으로 장식된 관을 쓰고 비취의 흉장이나 목걸이를 몸에 달고 신전 앞에 있는 광장에서 춤을 추었을 것이다.

왕이나 귀족이 얼굴에 붙여서 춤을 추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가면도 출토되고 있다. 그래서 의례 때에는 조개나 큰 북을 써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고 생각된다.

동굴 안에서도 뼈로 만들어진 후류트나 부서진 피리 그리고 큰북의 조각이 발견되어서 동굴에서도 악기를 쓴 의례가 행해졌다고 생각된다.

 

* 출처=https://natgeo.nikkeibp.co.jp/nng/article/.../33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