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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수수께끼/마야문명 이야기

종말사상과 마야문명의 붕괴(1/2)

간천(澗泉) naganchun 2024. 8. 10. 02:58

종말사상과 마야문명의 붕괴(1/2)

 

세상에 화제가 된 <세계멸망의 닐>인데,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가?

그것도 그렇고 원래 마야달력은 세계의 종말을 말하지는 않았다. 그러면 어째서 화제가 되었는가.

 

1, 마야 장기력이란?

 

소위 종말사상과 마야달력이 결합된 것은 마야인이 가지고 있던 독특한 달력 속에 장기력이라는 달력의 <어느 잘리는 날>20121221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 마야장기력이란 어떤 달력인가. 어쩌면 1872000일로 본자리로 돌아온다는 문자 그대로 긴 기간의 달력이다.

 

마야인은 수를 표기할 때 20진법을 썼다.

우리들이 쓰고 있는 것은 10진법, 1, 2, 3, 4, 5, 6, 7, 8. 9 다음에 2개의 수가 되므로 10진법이라 한다.

마야인은 20진법을 쓰고 있었으므로 1, 2, 3, 4,---17, 18, 19가 와서 다음에 20으로 자리가 바뀌어서 2글자가 된다.

20으로 단계가 바뀌는 이유로서 손가락 발가락을 합치면 20개가 되기 때문이라는 설이 일반적이다.

 

 마야달력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다.

주된 달력으로서 농경에 쓰였다는 <365(하아브력/haab=마야문명에서 365일을 1주기로 하는 달력)>,

의례에 쓰였다는 <260(촐긴력/Tzolk'in=마야문명에서 260일을 1주기로 하는 달력)>,

그리고 <365일력><260일력>을 조합한 카렌다라운드(영어: Calendar Round/52년주기)를 들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약 5125년이라는 꽤 긴 길이가 되는 <장기력>이다.

 

마야장기력에는 5개의 단위가 있다.

1단계째는 긴(Kin)이라는 단위로 20긴이 되면 자리가 바뀐다. 곧 다음 단위인 위나루WinalUinal=마야문명의 장기력인 20긴으로 되는 1월을 나타낸다)로 된다. 2단계째의 위나루는 18위나루가 되면 다음 자리인 둔(돌이라는 뜻)이 된다. 여기만 20진법이 아니다. 그러나 3단계째인 카둔(Kat-Tun)도 긴과 같은 20둔이 되면 다음 자리인 카둔이 된다. 4단계째의 카둔도 역시 20이 되면 다음 자리인 5단계째인 박툰(baktun이 된다 말로는 잘 알 수 없으므로 다음 표를 보면 알기 쉬울 것이다.

장기력 단위 아래 단위로 표기 일수
1박툰 =20카툰 144,000
1카툰 =20 7,200
1 =18위나루 360
1   1

 

이런 장기력은 위에서 아래로 박툰, 카툰, , 위나루, 킨이라는 순서로 적혀있다.

 

어느 달력의 기점일부터 며칠이 경과했는지를 석비에 새긴다.

예를 들면 9,10, 4, 5, 8이라고 적혀있으면 그 일부는 역원(曆元/달력의 기점일)으로부터85×204×36010×7,2009×144,0001,369,548일 후의 일부가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달력의 기점이라는 것은 13. 0. 0. 0. 0으로 나타내어 기원전 3114811일이라고 계산되고 있다.

그 달력의 기점인 날부터 출발하여 한 바퀴돌고 다음에 13. 0. 0. 0. 0이 되는 것이 20121221일이라는 셈이다.(기원 전 311481320121223일이라는 설도 있다.) 그러나 마야 장기력은 순환력이라서 그것이 직선상()의 끝인 날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현대의 달력으로 말하면 1221일에 탄생한 사람이 60년 후에 환갑을 맞는 1221일에 맞추어 진 셈은 아니다.

 

그러므로 마야인으로서도 특별한 날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런 이치로 새로운 순환에 들어가는 기념할 만한 날은 마야인으로서는 축하할 닐이다.

 

20121221일 전후의 수일간은 세계 각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마야유적에 입장할 것이 예상되었었다.

그런 때문에 과테마라관광성에서는 티칼Tikal이나 키리과 (Quiriguá) 등 유적에서 건조물의 보존을 위하여 입장을 제한 하게 되었다. 과테마라만이 아니라 멕스코, 혼듀라스, 베리스, 엘사바도르도 입장을 제한하고 있는 유적이 있으니 큰 축제로 떠들썩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세계 멸망의 날>이라고 떠들썩 한 날은 축하할 날이지 결코 무서운 날은 아니다.

출처=https://natgeo.nikkeibp.co.jp/nng/article/.../33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