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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수족관

앵무조개

간천(澗泉) naganchun 2009. 3. 6. 12:23

 

인터넷 수족관 6--------

 

앵무조개(Chambered nautilus)

 

 

앵무조개는 ‘살아 있는 화석’으로 유명한 ‘고대’생물입니다. 수컷과 암컷도 있지요. 그럼 이 둘을 어떻게 구분할까요? 바로 촉수로 구분해요. 수컷의 촉수는 60여개, 암컷은 90여개지요. 그런데 문제는 앵무조개가 평소엔 한두 가닥 정도의 촉수만 내놓고 있을 뿐이라서 촉수의 정확한 수를 세기가 힘들어요. 이런 이유에서 암컷, 수컷을 구분하기가 쉽지만은 않다고 하네요. 

 

 

 

달팽이가 껍데기 안에 몸을 숨기고 있는 것처럼 앵무조개도 껍데기를 갖고 있어요. 이들의 껍데기는 수집품으로 유명할 정도로 그 모양이 특이하고 신비해요. 나선모양으로 안쪽 방향으로 돌돌 감겨져 있는데, 이 안은 35개정도의 방으로 나눠져 있답니다. 맨 안쪽 방엔 앵무조개가 살고 있지요. 각각의 방엔 공기가 차있어서 몸이 물에 뜰 수 있어요. 이렇게 물에 뜨기 때문에 정지해 있을 땐 몇 가닥의 끈적끈적한 촉수를 이용해 몸이 뜨지 못하도록 돌 등에 붙어 있어요. 그러나 먹이를 먹을 땐 무수히 많은 촉수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생물은 왜 ‘앵무’조개란 이름이 붙었을까요? 껍데기의 중간부분을 보세요. 검은 색으로 물들어 있는 곳이 있죠? 이 부분의 모양이 ‘앵무새의 부리’를 닮았다고 해 ‘앵무’조개라고 한대요. 참, 앵무조개는 이름은 ‘조개’지만, 사실은 오징어, 낙지 등의 일종이란 사실도 알아두세요. 

열대 태평양에 사는 앵무조개는 야행성으로, 낮엔 깊은 바닥에서 지내다 밤이 되면 점점 떠올라 산호초 근처에서 새우, 게, 성게 등 갑각류를 잡아먹어요. 이들은 물을 빨아들였다가 다시 뿜어내는 힘으로 움직입니다. 오징어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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