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수족관 5 (평생 이갈이하는 물고기=상어)

 

인터넷 수족관 5----------

 

 

평생 이갈이를 하는 물고기

 

 

상어는 어떤 종인지, 무엇을 먹는지 등에 따라 이빨모양도 다양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식인상어 백상아리의 이빨은 삼각형입니다. 양식용 칼처럼 가장자리가 촘촘한 톱니모양이라서 먹이를 자르고 찢기가 쉬워요. 상어 가운데 속도가 가장 빠른 청상아리의 이빨은 송곳모양으로, 보기만 해도 소름이 돋을 만큼 이빨 끝이 앞으로 휘어있지요. 오징어나 물고기를 콕 찍기에 유리해요. 10m 장신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고래상어와 돌묵상어는 덩치에 맞지 않게 플랑크톤이나 작은 물고기들을 먹고 살기 때문에 이빨의 크기가 쌀알만큼 작습니다. 먹이가 작아 이빨을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어 퇴화되었어요.

 

 

 

 

상어도 사람처럼 이갈이(이가 빠지고 다시남)를 합니다. 사람은 평생 1번 이갈이를 하지만, 상어는 평생 동안 이빨이 빠지고 남을 반복합니다. 이빨이 깊숙이 박혀있지 못해 단단한 것을 씹을 때 이빨이 쉽게 부러지거나 빠지고 말아요. 그렇다고 상어의 이빨을 만만히 보는 것은 금물! 상어는 턱 안쪽 가장자리를 따라 무수히 많은 이빨들이 촘촘히 나 있기 때문에 설령 앞줄의 이빨이 빠진다 해도 바로 뒷줄, 그리고 그 뒷줄에 있는 이빨들이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이렇듯 컨베이어벨트처럼 착착 진행되는 이빨 교체 덕분에 상어 한 마리가 평생 사용하는 이빨의 개수는 상어의 종류에 따라 3만개가 넘는다고 하니 대단하죠? 보통, 상어의 수명이 25년 정도이니까 하루 4개정도의 이빨이 새로 돋아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상어의 이빨은 1회용이라고 해도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