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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월요단상

아시아 아시안

간천(澗泉) naganchun 2014. 9. 28. 16:45

아시아 아시안

 

캄차카반도, 동해, 태평양, 동중국해, 벵갈만, 페스리아만, 인도양, 아라비아해, 홍해 흑해 카스피해 아랄해 바이칼 호 고비사막, 히말라야 산맥, 에베레스트산 등등

이 바다와 산들이 한 덩어리로 둘러 동그란 주먹밥처럼 맹그러진 곳이 아시아 대륙이다.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하는 사람을 아시아인이라고 한다. 아니 이 곳을 고향으로 혹은 조상으로 둔 사람들이 지구상 그 어느 곳에 살던지간에, 자신의 거점이 이곳이면 아시아인종이라고 하기도 한다.

 

지구에서 크기가 가장 크고 인구가 가장 많은 대륙 아시아. 전 세계 육지의 32%를 차지하고 있으며, 웅장한 산맥들이 솟아 있는 아시아.

아시아란 이름은 본래 그리스인(人)들이 그들 나라의 동쪽에 있는 나라들을 가리킬 때 사용한 ‘아수(asu:동쪽)’라는 아시리아어(語)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고대의 동방, 즉 오리엔트를 가리켰으나 오늘날에는 우랄산맥과 카스피해(海)에서 동쪽으로 태평양 연안에 이르는 유라시아 대륙의 중부와 동부의 전대륙을 포괄한다.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 그러고 보면 이 지구상의 대륙은 모두 ‘아’ 로 시작한다. 모두 ‘아’라는 같은 나무에서 나온 가지들인 셈이다. 가지에는 나뭇잎이 달리고 열매가 맺힌다. 가을이 되어 무성해진 열매들과 낙엽은 겨울이 되면서 우수수 떨어져 그 나무 밑의 땅의 거름이 되어준다. 그 거름을 바탕으로 다시 나무는 봄에 소생하여 다시 새로운 생명의 주기를 시작한다.

그러고보면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 모두 뿌리가 하나로 연결된 연리지 나무인지도 모른다.

 

아시안게임이 한창인데 인기는 시들한 느낌이다. 대륙 간 경쟁이 아니어서 그다지 시쿤둥한 것인가? 같은 하늘 밑에서 이뤄지는 잔치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월드컵 때 만큼 방송에서도 떠들썩하지 못한 느낌이 든다.

자기네 고장에서 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가져야 좋은 글로벌 시민도 될 수 있다. 아시안게임 끝나기 전에 모두 하루에 한 경기씩 응원해 보자. 우리랑 닮은 듯 다른 듯 비슷한 사람들의 힘을 내는 모습을 통해서 우랄산맥과 카스피해와 캄차카반도와 고비사막 같은 대자연을 그리리는 상상 여행도 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