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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우주

<물질에서 생명이 태어나는 순간>(2/2)

간천(澗泉) naganchun 2024. 7. 7. 05:12

<물질에서 생명이 태어나는 순간>(2/2)

 

 

3, <초기의 지구대기> 2개의 설

 

초기의 지구대기에 대하여 당시에는 화성 대기에 의한 이산화탄소와 질소를 주로 하는 것이었다고 하는 설과 메탄CH4이나 암모니아NH3등 수소를 많이 함유하는 것을 주로 하는( <환원성이 강한>이라 불린다.)것이었다고 하는 설이 병립하고 있었는데 유리는 후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대학원에 입학하여 곧 유리의 세미나에 출석한 밀라는 환원성이 강한 대지에 에너지가 더해져서 유기물이 생성되고 그것이 바다에 모여져서 생명이 탄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말에 매료당하였다.

대학원에서 최초의 1년은 다른 지도교수 밑에서 이론적인 연구를 하고 있었는데 그 교수가 다른 대학으로 옮긴 때문에 유리의 연구실로 옮겼다.

여기서 밀라Stanley Lloyd Miller1930- 2007, 독일계 미국 화학자)는 환원적인 혼합가스에서 유기물을 만드는 실험을 하였다고 유리에게 말하였다.

이에 대하여 유리Harold Clayton Urey, 1893-1981, 미국의 화학자)는 그러한 결과를 알 수 없는 연구가 아니라 <운석 중의 타리움의 분석>과 같은 확실히 결과가 얻어지는 연구를 하도록 설득하였는데 밀라는 물러서지 않았다. 당당히 버틴 유리는 1년 이내에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테마를 바꿀 것을 조건으로 밀라에게 마음대로 실험을 시키기로 하였다.

 

4, 실험실의 <미니원시지구>

 

밀라는 유리와 함께 <미니원시지구>라 할 수 있는 실험 장치를 디자인하여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하여 그리신 등 몇 가지의 아미노산이 생성되는 실험에 성공하였다.

밀라는 유리의 조력 하에 그 결과를 논문으로 <사이언스>지에 투고하였다. 유리는 논문의 공저자가 되지 않았다. 혹시 노벨수상자인 자신의 이름이 들어가면 자신만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논문은 <사이언스>지의 1953515일 호에 개재되었다.

이 논문은 많은 과학자의 흥미를 끌었다. 화학진화의 실험이 수일에 된다는 것은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__

 

필자=고바야시 겐세이(小林憲正) 일본 우주생물학자.분석화학자. 진화생물학자. 도쿄대학대학원 박사. 요코하마국립대학대학원 교수.

출처=https://news.yahoo.co.jp/articles/95f3f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