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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를 고치는 시대로(1/2)

간천(澗泉) naganchun 2022. 8. 18. 03:16

노화를 고치는 시대로(1/2)

그러나 노화를 병으로 분류하면 잃어버리는 것이 너무 크다.

 

 

 

 

<노화를 병으로 정의해야 한다고 많은 노년학의 전문가가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인류의 누구나 거치는 과정을 병 취급하는 것은 과연 적절한가. 연구는 진행되고 있으나 허위나 오해, 상업적인 과장도 만연하고 있다.>

늙음을 <고친다>는 것을 꿈꾸는 인간을 처음으로 그린 것은 인류 최고의 문학작품인 길가매시 서사시이다. 기원전2000년경에 메소포타미아문명의 슈메르인이 썼다고 하는 이야기이다.

기원전 2세기에는 고대 로마의 극작가 데렌티우스(Publius Terentius Afer, 영어Terence, BC195/BC185-BD159=공화정 로마의 극작가) <노화는 병이다.>고 선언하였다. 또 고대 로마의 정치가 키케로는 <우리들은 병과 싸우는 것과 같이 <노화와>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창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BC450년경에 역사가 헤로도토스(Herodotos)<불로장수의 샘>에 대하여 썼다. 그 기술에 따라서 젊어지는 샘을 찾기 위하여 16세기에 신대륙에로 여행을 떠나는 스페인의 본세 데 레온Juan Ponce de León=1500년대 초두의 스페인 탐험가)과 같은 탐험가도 있었다.

인류가 오래 전부터 구해온 <불로장생>의 꿈은--그것이 지금 손에 닿을 곳에 있는 듯이 보인다.

과학이나 의학의 발전에 따라 인간의 수명은 연장되었다. 1800년대까지 유럽의 평균수명은 30~40세이다. 그것이 지금은 미국에서는 79세 약이다. 일본이나 홍콩에서는 84세를 넘고 있다.

고대 사람들이 발랐는지 모른다. 노화는 늦출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칠 수>도 있는지 모른다. 근년에는 장수를 지향하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과학자들 사이에도 노화를 질병으로 분류하는 움직임이 높아지고 있다.

1954년 로버트 펄만(Robert M. Perlman)노화증후군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미국노년의학회지에 발표하였다. 노화를 <복합적질병>이라고 위치를 잡게 한 것이 이 분야의 연구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다.

2015년에는 국제적인 연구팀이 노화의 진행을 질병이라 하여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논문을 발표하였다. 2018년에는 WHO(세계보건기구)가 국제질병분류(ICD)를 개정하여 암이나 관절염 같이 가령에 수반하여 이환. 악화하는 병을 <가령관련질병>이라 하여 취급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노화 자체를 병으로 간주하는 이치가 붙여졌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하다.

 

그러나 노화에 병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은 오해와 폐해를 불러온다. 인간은 누구나 거치는 과정을 병 취급하는 것은 과연 적절한가.

그런데 늙음을 병이라고 정해버리면 <어째서 인간은 늙는가.>라는 중요한 물음에 맞설 수가 없다. 과학자는 단지 노화를 병이라 부르는 것이 아니라 노화에 수반하여 세포의 열화를 일으키는 과정을 해명하고 그 치료를 목표로 할 따름이다.

세포의 열화에 관한 이해에 대해서는 1962년에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교의 해부학자 레오날도 헤이프릭Leonard Hayflick, 1928520- =미국 생물학자. 전문은 해부학 노년학이 돌파구를 열었다. 세포는 노화. 피폐가 시작할 때까지 몇 회 분열되는가 하는 <한계>를 밝혔다.

다시 헤이프릭은 염색체의 말단부분을 지키는 *텔로메아 (telomere=진핵생물의 염색체의 말단부에 있는 구조)가 세포분열 때마다 짧아지는 것을 발견하였다. 텔로메아가 있는 한도를 넘어서 짧아지면 세포는 분열하지 않게 된다.

 

병이라면 예방도 치료도 된다.

 

인체의 노화와 특정한 병의 관련성은 이전부터 계속 물어왔다. 2013년에는 국제적인 연구팀이 노화의 특징을  9 항목으로 정리하고 있다.

9항목이란 게놈의 불안전성, 텔로메아의 단축, 유전자 발현의 변화, 단백질항상성의 상실, 영양 감지의 제어 부전,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의 기능부전. 간세포의 고갈, 그리고 세포간의 커뮤니케이션의 부조이다.

9개의 특징은 누구나 일어날 수 있다. 그 다수가 겹쳐서 발생하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를 잡아 누구거나 인과관계를 잡거나 하는 일은 어렵다.

우리들은 노화라는 <결과>를 알고 있지만 이 9개의 특징을 일으키는 과정에 대해서는 아직 과학적으로 해명되지 않았다.

헤이프릭에 따르면 <노화><가령관련질병>을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구별을 태만하면 <노화프로세스를 이해하는 데에 최대의 방해가 된다.>

고령이라는 상태는 이상이 아닌데 어째서 노화를 병 취급하는가. 노화가 병이라면 지구상의 인류 전원이 앓을 수 있는 병이라는 것이 된다. 65세 이상은 모두 진행한 증례가 된다.

덴마크의 오프스대학(Aarhus University) 세포노화연구실의 스레슈 라단에게 말하라면. 모든 사람이 경험하는 상태는 병으로 분류할 수 없다.

물론 노화는 셀 수 없는 병에 관계하고 있다. 심장병이나 알츠하이머병. 여러 가지 타입의 암. 당뇨병--이다. 그러나 고령자 모두가 이들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미국 버지니아 고모웰스대학Virginia Commonwealth University, VCU의 비터 보링구 교수는 2019년의 아메리카노년학회에서 <그들의 상태()는 생물학적현상으로서는 노화에 직접 결부되지 않는다.>고 말하였다. 환언하면 노화와 관련성이 있지만 반드시 노화 그것이 열쇠가 되는 것은 아니다.

원인이 되는 것은 노화의 생물학적 프로세스이다. 전술한 9항목의 특징을 일으키는 것이다.

노화를 병으로 분류하면 그 예방이나 치료가 가능하다고 시사하는 것도 된다. 과학자가 노화의 근본적인 프로세스를 일으키는 원인을 해명할 수 있다면 예방이나 치료의 방법도 발견될는지 모른다.

그러나 인간의 노화를 막을 수는 없다. 그것이 된다는 개념은 오해를 불러오고 의학적 근거가 없는 치료에 이어진다.

헤이프릭 등 50명 이상의 과학자가 2002년에 발표한 의견서는 기업에 의한 항노화 약이나 영양제, 호르몬. 기타의 노화방지요법의 선전은 <허위와 오해를 의도적으로 불러오거나 상업적인 이유로 과장되거나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상법은 소비자에게 지출을 시킬 뿐 아니라 기업의 선전과 과학적인 연구결과의 구분을 어렵게 한다.*

 

일본어원문=老化時代へだが老化病気分類すればわれる

출처=...https://www.newsweekjapan.jp 2021/05 post-96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