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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시대의 식생활을 하면 건강해질 것이가.

간천(澗泉) naganchun 2022. 9. 19. 04:00

구석기시대의 식생활을 하면 건강해질 것이가.

-가공식품의 고칼로리에 요 주의-

 

 

 

 

구석기시대의 식사 <팔레오다이어트(Paleolithic diet=서양의 다이어트법으로 수렵채집사회식사법)가 건강에 좋다고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농경 발상 이전부터 오랜 동안 인류가 먹어온 수렵채집에서 얻은 식사야말로 인류에 맞는 식사라고 하는 사고방식이다.

그렇지만 2050년에는 세계의 인구가 지금보다 20억 명이 증가하여 필요한 식료도 그만큼 많아진다. 발전도상국에서 고기와 유제품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데 혹시 누구나 그런 것만을 먹게 된다면 곡물이나 야채를 먹는 경우에 비해서 지구의 자원을 많이 소비하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우리들 인류가 무엇을 먹을 것이지는 지구환경에 큰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문제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인류와 먹거리의 역사나 진화를 좇아서 우리들의 이제부터의 먹거리를 생각하자.

 

<수렵채집시대의 식생활로 문명병을 예방한다.>

 

일찍이 인류는 전적으로 수렵과 채집에 의하여 식료를 얻었다. 그런데 약 1만 년 전에 농경이 시작되자 수렵채집민이 쓸 수 있는 토지는 좁아져서 지금은 아마존의 삼림이나 아프리카의 초원지대 등에 남았을 뿐이다. 수렵채집민이 소멸하기 전에 태고의 식습관과 생활양식을 알 수 있는 단서를 되도록 모아두자고 인류학자들은 정력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남미 보리비아의 치마네족이나 북극권의 이누이트, 탄자니아의 핫사족등 수렵채집민을 조사하여 알아낸 것은 그들이 옛날부터 고혈압이나 동맥경화라는 순환기계 병에 잘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현대인의 식사와 태고의 인류가 먹고 있던 것과는 다르다고 많은 학자가 생각하고 있다.>고 미국 아칸소대학University of Arkansas의 고인류학자 피터 앙가(Peter S. Ungar, 1963)씨는 말한다.

식료 찾기에 나가는 탄자니아 핫사족 여성 완데와 남편 모코아이다. 완데는 나이프를 막대에 붙여 매고 감자류를 판다. 우기의 상식이 되고, 중요한 영양원이다. 모코아는 도끼를 써서 나무줄기에서 꿀벌 집을 꺼낸다. 화살은 수렵에도 호신에도 쓴다.

인류는 약 260만 년 전부터 농경이 시작된 1만 년 전까지 야생의 동식물을 먹으며 진화하여 왔다. 농작물을 중심으로 한 식생활에 인체가 적응하기에는 1만 년으로는 너무 짧은 것이 아닌가.

미국에서는 지금 그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구석기시대의 식사에 주목하고 <펠레오다이어트><원시인식>이라 불리는 식사법을 실천하고 있다.

 

인류를 특징짓는 것은 육식만이 아니다

 

구석기시대의 식습관은 <인류의 유전적인 특질에 맞는 유일한 이상적인 식습관이다.>고 미국 코로라도주립대학(Colorado State University)의 로렌 코다인Loren Cordain은 그의 저서 The Paleo Diet에서 말하고 있다.

코다인은 세계 각지에 남아있는 수렵채집민의 식습관을 조사하여 그들의 73%가 섭취 칼로리의 절반 이상을 고기에서 취하고 있다고 결론짓고 구석기시대의 식습관에 따른 독자의 식사법을 제창하고 있다. 지방분이 적은 고기와 물고기를 충분히 먹고 인류가 조리와 농경을 시작한 후에 먹게 된 유제품이나 두류, 곡물을 피한다는 것이다.

수렵채집시대와 같은 식생활을 보내면 심장병이나 고혈압, 당뇨병, , 그리고 여드름에 이르기까지 현대인을 고민시키는 문명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코다인 등은 주장한다.

인류를 특징짓는 것은 육식만이 아니다.

꽤 매력적인 설이지만 모든 인간이 육중심의 식사에 적응하였다고 말할 수 있을까. 화석을 조사하는 고인류학자도 현대의 수렵채집민을 연구하는 인류학자도 사람의 진화와 식습관의 관계는 더 복잡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확실히 인류의 선조가 커다란 뇌를 획득하는 데에 육식이 결정적인 역할을 다해왔다고 하는 설이 있다. 유인원은 저칼로리의 식물(植物)을 먹지만 인류의 직계의 선조인 호모 에렉투스는 고칼로리의 고기와 골수를 먹기 시작하여 1회의 식사로 충분할 정도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게 되어 그 결과 뇌가 대형화했다고 한다.

<수렵은 사람으로의 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다하고 육식이 사람의 특징이라고 줄곧 이야기해 왔다.>고 독일에 있는 막스 프랑크진화인류학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for Evolutionary Anthropology, Max-Planck-Institut für evolutionäre Anthropologie의 고인류학자 아만다 헤리(HENRY&HENRY AMANDA)는 말한다.

<단 이 설에서는 사실의 절반밖에 설명하고 있지 않다. 수렵채집민이 고기를 좋아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실제로 상식(常食)으로 하고 있는 것은 식물(植物)이다.>

헨리는 조사에서 인간의 치아의 화석과 석기에서 식물 유래의 전분을 검출하였다. 거기서 인류는 적어도 10만 년 전부터 감자류만이 아니라 곡물을 먹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면 인간이 곡물의 식생활에 적응하는 시간은 충분히 있었던 셈이다.

 

구미의 식습관이 병을 낳고 있다.

 

이제까지의 연구에서 판명한 것은 전통적인 식문화를 가진 집단이 그것을 버리고 구미의 생활양식을 받아들이자 문제가 일어나기 쉽다.

예를 들면 중미의 마야인의 경우 당분이 많은 구미식의 식습관이 1950년대에 들어온 이후 당뇨병을 앓는 사람이 격증하였다. 시베리아의 야크도족은 전통적으로 고기를 많이 먹었었는데 일찍이는 심장병이 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소련 붕괴 후에 정주가 진행되고 가게에서 파는 식품을 먹게 된 결과 지금은 야구토족의 정주자의 거의 반수가 비만이 되고 거의 3분의 1이 고혈압이라고 한다. 또 보리비아의 치마네족에서도 가게에서 파는 식품을 먹는 사람 쪽이 수렵채집을 계속하는 사람보다 당뇨병에 걸리기 쉽다.

그래서 많은 고인류학자는 <팔레오다이어트>에는 회의적이다. 가공식품을 피하는 것은 좋다고 해도 육중심의 식사는 다양한 식물(食物)을 취하고 있던 선조의 식습관과는 다르고 태고의 사람들은 일상의 운동량이 많았던 덕분에 심장병이나 당뇨병이 되지 않았던 것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

<많은 고인류학자가 지적하는 것은 구석기시대의 식사라고 해도 여러 가지가 있다.>고 웨나 그렌 인류학연구재단(The Wenner-Gren Foundation)의 레스리 아이에로 (Leslie Aiello)는 말한다. <인류의 식습관의 역사는 적어도 200만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 사이에는 다양한 식문화가 생겨난 것이 아닌가.>

환언하면 이상적인 식습관은 하나가 아니라는 것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한 것은 육식이 아니라 다양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고 여러 가지 식료를 조합시켜 건강하고 다채로운 식습관을 넣는 것이라고 아이에로는 생각하고 있다. 아쉽지만 현대의 구미의 식습관은 건강에 좋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조리야말로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의 사태이다>

 

현대의 식습관으로는 어째서 병에 걸리기 쉬운가. 하버드대학( Harvard University의 영장류학자 리차드 랑가함( Richard Walter Wrangham) 씨에 따르면 인간의 식생활에 최대의 혁명을 가져온 것은 육식이 아니라 조리를 시작한 것이라고 한다.

180만 년 전부터 40만 년 전까지 사이의 어느 시점에서 인류는 조리하는 것을 익혀서 그 덕분에 아이의 생존율이 높아졌다. 먹이를 잘게 부수고 불을 써서 조리하면 소화하기 쉽게 되고 날것으로 먹기보다 위장의 부담이 줄고 남는 에너지를 뇌의 활동에 돌릴 수 있었다.

<조리함으로써 고칼로리의 부드러운 식품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현대인은 날 것 만으로는 살아갈 수가 없다. 인류는 조리된 식품에 의존하도록 진화해 온 것이라고 랑가함 씨는 말한다.

랑가함 씨의 설이 바르다면 초기의 인류는 조리를 익혀서 큰 뇌를 획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식료에서 보다 많은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게 되어 체중이 증가했다고 생각된다. 현대에는 이것이 어긋난 것 같다. 식품가공기술이 고도화하고 1일의 섭취 칼로리가 소비 칼로리를 상회하는 사람이 증가하였다. 이것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어서 이래의 사태이다. <소박한 빵이 고칼로리의 과자로, 사과가 사과주스로 바뀌었다. 고도로 가공된 식품은 칼로리가 높다는 것과 동시에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랑가함 씨는 적고 있다.

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것이 비만이나 생활습관병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지역 생산의 야채나 과실을 더 많이 먹고 소량의 고기, 물고기. 껍질 채로의 곡물을 취하고 11시간은 운동을 할 것, 이러한 습관을 많은 사람이 실천하면 건강에도 좋고 환경부하도 누를 수 있을 것이다.*

 

일본어원문=旧石器時代食生活れば健康になれるのか

출처=https://business.nikke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