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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월요단상

‘장애인’ 이라는 말

간천(澗泉) naganchun 2018. 5. 27. 07:37

‘장애인’ 이라는 말



나는 장애인이라는 말이 조금 불편하다. 너무 직선적이다. 이 말을 조금 다르게 변환할 수는 없을까하고 생각해 보곤 한다.


‘장애인’이란 신체장애와 정신 장애를 비롯해 일상적인 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말한다. 태어났을 때부터 장애를 가지고 있는 선천적 장애인과 사고 등으로 나중에 장애를 갖게 된 후천적 장애인으로 나눌 수 있다.


WHO의 정의는, [장애란 신체의 손상, 활동 제약, 참가 제한이 포함되는 포괄적인 용어이다. 손상은 신체에 있어서 기능 혹은 구조에 대한 것을 가르키며, 활동 제약은 개인이 일이나 행동을 할 때에 직면하는 곤란을 말하며, 참가의 제한은 개인이 생활하는 와중에 체험하는 문제이다. 따라서 장해는 복잡한 현상이며, 어떤 개인의 육체가 지닌 특징과 그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의 특징이 주는 상호작용의 반영이다]라고 하고 정의한다.

<Disabilities is an umbrella term, covering impairments, activity limitations, and participation restrictions. An impairment is a problem in body function or structure; an activity limitation is a difficulty encountered by an individual in executing a task or action; while a participation restriction is a problem experienced by an individual in involvement in life situations. Thus disability is a complex phenomenon, reflecting an interaction between features of a person’s body and features of the society in which he or she lives.>


1975년 국제연합은 신체장애 (Physical Disability)및 정신장애(Mental Disability)에 대한 「장애자의 권리선언(Declaration on the Rights of Disabled Persons)」을 결의했다. 동 선언에서는「『장애자』라는 말은 선천적인지 아닌지를 불문하고, 신체적 또는 정신적 능력의 결함 때문에 보통 개인 또는 사회생활에 필요한 것을 자기 스스로 완전하게 또는 부분적으로 할 수 없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하고 있다.


영어로는 장애자 (disabled people)라고 말하지 않는다. 장애를 지닌 사람, 장애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 (people with disabilities)이라는 쪽을 사용한다. 어린이의 경우는 장애아(disabled children)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특별한 필요가 있는 어린이 (children with special needs)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어디까지나 「사람」에 초점을 맞추고, 우리들에게는 인간으로서 같은 권리가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기타 다른 나라들에서는 어떻게 부르는지는 잘 모른다. 조사해 볼 생각이다. 나라마다 어떻게 인식이 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말을 줄여서 말하거나 생략해서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암호처럼 말하는 시대라고 하지만, 하지만, ‘몸이 불편한 사람’ 이라고 대 놓고 구분을 하지 않을 수는 없을까.

사회적 편의를 위해서 구별한답시고 정의하는 ‘장애인’이라는 레떼르 대신에 뭐 조금 편안하고 함께 살아가는 느낌의 단어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