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화. 혼자를 보는 것(내편 대종사) 제67화. 혼자를 보는 것(내편 대종사) 남백자규(南伯子葵)와 여우(女偶)와의 문답이다. 여우는 여자라는 설도 있고, 그렇지 않다는 설도 있어서 무엇이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이 여우한테 남백자규가 찾아가서 질문을 한다. “도대체 당신은 연세가 얼마이십니까. 꽤 연세가 드신 것 같은데 얼굴빛을 .. 도가의 고전/장자 이야기 백 가지 2010.07.08
제66화. 자상(子桑)은 천명을 알았다(내편 대종사) 제66화. 자상(子桑)은 천명을 알았다(내편 대종사) 이야기는 계속된다. 천하의 기인 자사, 자여, 자리, 자래의 네 사람 중에 자여가 친구 자상이 병이 났을 때 문병을 가서 “자상은 이번에는 대단히 큰 병인 것 같다. 식욕이 없다니까.” 하고 말하므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갔는데, 과연 자상의 병이 .. 도가의 고전/장자 이야기 백 가지 2010.07.07
제65화. 천지는 큰 용광로이고, 조화는 큰 대장장이이다(내편 대종사) 제65화. 천지는 큰 용광로이고, 조화는 큰 대장장이이다(내편 대종사) 어떻든 죽음에 처하여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아무 걱정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래는 다시 말을 이었다. “하늘의 신이 우리들을 만드는 것은 마치 대장장이가 쇳물을 주형에 넣어서 물건을 만드는 것과 같다. 한번 대장장.. 도가의 고전/장자 이야기 백 가지 2010.07.06
제64화. 나를 쉬게 하는 데 죽음으로 한다(내편 대종사) 제64화. 나를 쉬게 하는 데 죽음으로 한다(내편 대종사) 자리의 말에 대하여 이제 막 죽어가는 자래의 말이 또 보통이 아니다. “우리들 어린이는 부모의 말이라면 무엇이거나 듣지 않으면 안 된다. 동으로 가라면 동으로 가야하고, 서로 가라 하면 서로 가야한다. 남이나 북도 그렇다. 무엇이건 명령대.. 도가의 고전/장자 이야기 백 가지 2010.07.05
제63화. 변화를 놀라게 하지 마라(내편 대종사) 제63화. 변화를 놀라게 하지 마라(내편 대종사) 그런데 자여와 자사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데, 이번에는 또 하나의 친구 자래(子來)라는 사나이가 갑자기 병이 났다. 막 “헐떡거리며 곧 죽을 것 같다.” 곧 숨이 넘어갈 것 같다. 그 집안에서는 대소동이 나서, 자래의 아내와 자식들은 환자를 둘러.. 도가의 고전/장자 이야기 백 가지 2010.07.04
제62화. 죽음은 거꾸로 매달린 몸이 풀리는 것이다(내편 대종사) 제62화. 죽음은 거꾸로 매달린 몸이 풀리는 것이다(내편 대종사) 그는 또 다시 말을 이어서, 죽음을 설명하여 “옛날의 이른바 현해(懸解)이다.” 라고 말한다. 사람이 죽는 것은 거꾸로 매달린 것이 풀리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과연 사람은 살아있는 동안에는 거꾸로 매달린 것인지 모른다. 그 사이에 .. 도가의 고전/장자 이야기 백 가지 2010.07.03
제61화. 때에 편안히 있고, 순서에 따른다(내편 대종사) 제61화. 때에 편안히 있고, 순서에 따른다(내편 대종사) 그런데 의논을 하고 있는 사이에 갑자기 자여라는 사나이가 병이 났다. 친구의 한 사람인 자사가 문병을 갔다. 병을 얻어서 매우 슬퍼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자여는 슬퍼하는 모습이 아니었다. “위대하구나! 조물주는.” 곧 .. 도가의 고전/장자 이야기 백 가지 2010.07.02
제60화. 무를 머리 삼고, 삶을 등 삼으며, 죽음을 꼬리로 삼는다 제60화. 무를 머리 삼고, 삶을 등 삼으며, 죽음을 꼬리로 삼는다(내편 대종사) 어느 날 자사(子祀), 자여(子輿), 자리(子犂), 자래(子來) 네 사람이 모였다. 이들은 모두 이상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모여서 의논을 한다. “어떤가, 우리들 이런 것을 생각해보자.” “무를 가지고 머리를 삼고, 삶을 가지고 .. 도가의 고전/장자 이야기 백 가지 2010.07.01
제59화. 편안히 큰방에서 잠잔다(외편 지락) 제59화. 편안히 큰방에서 잠잔다(외편 지락) 장자가 가장 사랑하는 아내가 죽어서 거기에 친구인 혜시라는 사나이가 문상을 갔다. 문상을 가보니, 슬픔에 잠겨 있을 것으로 생각한 장자는 슬퍼하는 모습이 아니다. 장자는 두 다리를 뻗고 앉아서 항아리를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혜시는 기하 .. 도가의 고전/장자 이야기 백 가지 2010.06.30
제58화. 기(機)로 들어서, 기로 난다(외편 지락) 제58화. 기(機)로 들어서, 기로 난다(외편 지락) 장자의 스승이라는 열자(列子)도 어느 날 해골을 만났다 한다. 이 이야기는 인간의 생사는 순환하는 것이다. 한 쪽에서 죽으면 다른 한 쪽에서는 낳고, 한 쪽에서 낳으면 다른 한 쪽에서는 죽는다. 태어나는가 하면 죽어간다. 생사는 오로지 자연의 변화라.. 도가의 고전/장자 이야기 백 가지 2010.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