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화. 죽음은 거꾸로 매달린 몸이 풀리는 것이다(내편 대종사)
그는 또 다시 말을 이어서, 죽음을 설명하여 “옛날의 이른바 현해(懸解)이다.” 라고 말한다.
사람이 죽는 것은 거꾸로 매달린 것이 풀리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과연 사람은 살아있는 동안에는 거꾸로 매달린 것인지 모른다. 그 사이에 여러 가지 괴로움도 있고, 번민도 있다. 그러나 죽어버리면 그 괴로움이 풀리니까, 오히려 행복해지는지 모른다.
그는 다시 “구속을 스스로 풀 수 없는 것은 외부의 사물에 얽매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가르친다.
우리들이 거꾸로 매달린 것이 풀린다 하는데, 그것을 풀지 못하는 것은 물욕에 마음이 묶여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다시 말을 이어서 “어차피 우리들 인간은 혹은 만물은 하늘을 이길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제 죽음에 이르러도 조금도 괴로움은 없다.”고 태연히 말하고 있으니 놀랍다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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