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에 현혹 되지 않은 고고한 인격자 돈에 현혹 되지 않은 고고한 인격자 요즘 모 기업 회장의 돈 문제로 세상이 시끄럽다. 그 많은 돈이 어디서 나오는지 그리고 그 돈을 뿌린 결과는 과연 어떠했는지 궁금하다. 돈을 뿌리는 사람은 그 돈으로 다음의 좋은 성과를 노리고 하는 투자행위일 것이지만 돈을 덥석덥석 받는 사람들은 무슨 염치.. 단상/단상 2010.06.29
4월을 맞으며 4월을 맞으며 오늘은 3월의 마지막 날이다. 봄비가 내려 겨우내 땅속 깊이 잠든 뿌리를 뒤흔들어 일깨워서 새로운 생명의 움을 틔우기 시작했다. 지금쯤 시골 양지바른 길가에는 노란 민들레가 피어나고, 길가 돌 틈으로는 수줍은 듯 보라색의 오랑캐꽃이 고개를 내밀어 대지가 크게 숨을 쉰다. 산야 .. 단상/단상 2010.04.06
한국인 비교 예찬(禮讚) 한국인 비교 예찬(禮讚) 우리 속담에 “제 멋에 산다.”는 말이 있으니 무엇은 낫고, 무엇은 못하다고 할 수는 없으리라. 아무 것도 모르고 제멋에 살 수 있는 일처럼 행복하고 다행한 일은 없을 것이다. 한편 알고 있긴 하되, 어설피 알고 있는 일처럼 불행을 초래하게 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일찍.. 단상/단상 2010.01.10
눈이 내리면 생각나는 일들 눈이 내리면 생각나는 일들 아마도 어린이와 강아지가 아니더라도 겨울이 되어 첫눈이 내리는 것을 즐거워하지 않을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어쩌다 우리의 주변에 중대한 경사라도 있을 경우 눈이 내리면, 서설(瑞雪)이라 하여 더욱 좋아하고, 덕담의 소재로 일컬어지기도 하는 것이 상례일 것이다.. 단상/단상 2009.11.16
가을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일들 가을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일들 평소에는 싱크대 앞에 얼씬도 못하게 하는 내자가 싱크대 앞에서 소리 질러 날 부른다. 오래 동안 사용한 가스레인지가 낡아서 교체하려고 하는데 가스 호스를 어떻게 빼야 할지를 몰라 쩔쩔매고 있는 것이다. 호스의 연결부분에 밸브가 단단히 잠겨있어서 풀기가 어.. 단상/단상 2009.10.09
전통과 이름 짓기 유감 전통과 이름 짓기 유감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에는 이름이 있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만물에 특유의 이름이 있다. 그런데 그 이름이 어떻게 해서 명명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이름이 주는 느낌을 생각하다보면 흥미로울 때가 많다. 가령 ‘예뿐이’라 했을 때와 ‘개똥이’라 했을 때의 느.. 단상/단상 2009.09.14
가을날 새벽에 드리는 기도 가을날 새벽에 드리는 기도 지금은 새벽입니다. 나는 뜰 밖으로 나가 맑은 밤하늘에 총총히 빛나는 별을 쳐다보며 기도합니다. 나는 이 광대무변한 우주를 창조하고 주관하시는 우주의 정령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맑은 가을 새벽에는 수십억 광년 먼 곳으로부터 이 하늘에 나타난 우주의 정령이 나를 .. 단상/단상 2009.09.05
관음죽이 꽃을 피웠는데--. 관음죽이 꽃을 피웠는데--. 화분에서 10년 여 동안 가꾼 관음죽이 꽃을 피웠다. 사슴의 뿔 같은 모양의 연분홍 줄기에 베이지 색의 작은 가지를 펴고 좁씨 같은 자그만 꽃이 피었다. 이제까지 내가 알기로는 관음죽은 관엽식물로서 그 광택이 나는 잎이 좋아서 선호함을 받는 식물이라고 생각했었다. 꽃.. 단상/단상 2009.09.04
접근과 괴리의 갈등 속에서 접근과 괴리의 갈등 속에서 고요한 새벽의 정적을 깨고 은은히 들리는 종소리를 거의 날마다 듣는다. 조용히 귀를 기울이고 있으면 목탁 소리도 들린다. 예전에 새벽에 늘 듣던 교회의 종소리는 언제부터 들리지 않게 되었는지 지금은 교회의 종소리는 들을 수 없다. 이럴 때면 잠시 익숙한 교회의 종.. 단상/단상 2009.07.31
젊은이에게 주는 충고 젊은이에게 주는 충고 옛 어른의 말씀에 “물은 건너보아야 알고, 사람은 지내보아야 안다.”고 하는 말이 있다. 가까이 있는 젊은이들이지만 내가 특별한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았기 때문인지 바로잡았으면 하고 생각되는 일이 많음을 알게 되어 후회하는 일이 너무 많다. 지도적인 입장에 있다고 자임.. 단상/단상 2009.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