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거북과 독수리
양지에서 햇볕을 쬐고 있던 거북이 바다 새들에게 아무도 하늘을 나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원망 섞인 말을 했다.
가까운 곳을 날고 있던 독수리가 거북이 목멘 소리를 듣고 사례를 한다면 하늘 높이 데리고 가서 나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고 말하였다.
거북은 기뻐서 이렇게 말하였다.
“넓은 바다의 산물들을 모두 당신에게 드리겠습니다.”
“그래. 알았다. 그러면 너에게 하늘을 나는 방법을 가르쳐주겠다.”
독수리는 그렇게 말하고서 거북을 발톱으로 낚아채고 구름 속으로 데리고 갔다.
“자, 그러면 나는 거다.”
독수리는 그렇게 말하고서 갑자기 거북을 놓았다. 거북은 뾰쪽하게 솟은 산꼭대기에 떨어져서 껍질이 조각 조각나게 부서져 버렸다. 거북은 죽게 되자 이렇게 말하였다.
“이렇게 된 것은 당연하다. 지상을 걷는 것조차 시원치 못한데 하늘을 날아보려고 했으니까.”
-바라는 바를 모두 이루어내려면 파멸이 기다리고 있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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