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리더보다 더 중요하며, 유능한 매니저의 5가지 특성==
자율적 사고를 단련하라
일본뿐만 아니라, "한 명의 리더가 세상을 바꿔주지 않을까"라는 바람은 여전히 뿌리 깊다.
정치든 기업이든,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해 주는 카리스마 있는 리더가 등장해 이 상황에서 우리를 구해주지 않을까—이른바 '리더 대망론'이다. 특히 불황기나 변화가 필요한 시기의 답답함을 깨뜨리기 위해서는 강한 리더가 요구된다.
그러나 정말로 단 한 명의 리더가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1, 움직임을 일으키는 사람은 누구인가?
2010년에 열린 TED에서 흥미로운 프레젠테이션이 있었다. 데렉 시버스(Derek Sivers)의 **"사회 운동은 어떻게 시작되는가"**라는 강연이다. 화제가 된 프레젠테이션이기 때문에 보신 분들도 많을 것이다.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개요를 설명하겠다.
시버스 씨는 3분 정도의 영상을 보여주면서 발표를 시작한다.
잔디 언덕에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다. 그러던 중, 상반신이 벌거벗은 한 남성이 갑자기 이상한 춤을 추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그 혼자뿐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남성이 함께 춤을 추기 시작한다. 이를 본 또 다른 사람이 춤에 가세하면서 총 3명이 된다.
곧 몇 명의 그룹이 합류하고,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춤에 참여하기 시작한다. 이른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는 지점)'**를 넘은 것이다.
이제 춤을 추는 것이 이상한 행동이 아니게 되었다. 참가자가 이렇게까지 늘어나면, 오히려 춤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어색해지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가세하게 된다.
불과 3분 정도의 영상이지만, 이 안에는 사회적 움직임이 어떻게 확산되는지에 대한 본질이 농축되어 있다.
영상이 끝나면, 시버스 씨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운동이 시작된 계기는 상반신이 벌거벗은 한 남성이 이상한 춤을 추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애초에 한 명만으로는 리더가 될 수 없다.
이 움직임이 커다란 운동이 된 것은 두 번째, 세 번째 팔로워가 있었기 때문이다.
단 한 명의 괴짜를 리더로 만든 것은 두 번째와 세 번째 팔로워이다.
그들이 없었다면 운동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리더만을 평가한다. 즉, 리더는 과대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2, '넘버 2'의 중요성
이것은 사회적 운동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비즈니스에서도 '넘버 2'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예는 많다.
예를 들어, **혼다(Honda)**의 창립자인 기술자 혼다 소이치로(本田宗一郎)와 이를 경영 측면에서 뒷받침한 **후지사와 다케오(藤沢武夫)**의 파트너십은 매우 유명하다.
**소니(Sony)**의 창립자인 이부카 마사루(井深大)와 모리타 아키오(盛田昭夫) 역시 마찬가지이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넘버 2', '넘버 3'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이른바 **'매니저(Manager)'**라고 불린다.
강한 조직을 만드는 데 있어, 어쩌면 리더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두 번째와 세 번째 팔로워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두 번째, 세 번째 팔로워'인 매니저는 어떤 인재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런 매니저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3, 리더십과 매니지먼트는 어떻게 다른가?
세상에는 '매니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많이 존재한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조사에 따르면, 1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기업에서 관리직의 수는 약 20~30만 명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그 10배인 약 300만 명으로 추산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매니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면 **"매니저가 되고 싶다"**는 말을 듣는 경우는 드물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매니저'보다는 '리더'라는 단어가 더 멋지게 들리고, 영웅적인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선망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질문 하나 드리겠다.
"리더에게 필요한 '리더십'과, 매니저에게 필요한 '매니지먼트 스킬'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가?"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이 차이점을 정리해 보겠다.
4, 리더십은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존재했다
'리더십(Leadership)'이라는 개념은 고대 그리스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리더십이 **"타고난 자질"**이라고 여겨졌고, 이는 근대까지 이어진 정설이었다.
하지만 1960~70년대 후반, 학자 **존 아데어(John Adair(John Eric Adair、1934 – 잉글랜드 출신 영국의 학자, 저작가,교육자)**가 이 통념을 뒤집었다.
그는 **"리더십은 훈련과 경험을 통해 후천적으로 누구나 습득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리더의 7가지 실천 행동'**을 제시했다.
****존 아데어의 리더십의 7가지 실천행동
1) 다스크를 명확히 한다.
2) 계획한다.
3) 통제한다.
4) 지원한다.
5) 평사한다.
6) 동기부여한다.
7) 모범이 된다.
5, 드러커가 창안한 '매니지먼트'
한편, '매니지먼트(Management)' 개념은 경영학의 대가로 잘 알려진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가 정립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현대의 경영(1954)』과 『매니지먼트(1973)』 등의 저서에서 **"조직이 성과를 내기 위한 도구, 기능, 기관"**으로서 매니지먼트를 정의하고, **'매니저의 5가지 역할'**을 제시했다.
****드러커의 매니저의 5가지 역할
1) 목표를 설정한다.
2) 조직한다.
3) 동기부여를 행한다.
4) 평가한다,
5) 인재를 육성한다.
즉, 20세기 중반까지는 '리더십' 개념만 존재했으며, 이는 타고난 자질에 의존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20세기 후반에는 드러커가 '매니지먼트' 개념을 도입하고, 아데어는 '리더십은 후천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기존의 통념을 깼다.
이 때문에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리더십과 매니지먼트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6, 왜 매니저는 과소평가되는가?
리더는 사람들을 이끄는 존재로서 긍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반면, 매니저는 '관리'의 역할이 강조되다 보니 **"그저 관리만 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리더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매니저도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두 번째, 세 번째 팔로워"**가 없다면, 어떤 리더도 변화를 만들 수 없다.
매니저가 과소평가되지 않도록, 좋은 매니저의 역할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7, 연공서열이나 성과주의로 매니저를 선발해서는 안 된다
"매니저가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말했지만, 세상을 둘러보면 실제로 과소평가될 만한 '무능한 매니저'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왜 '무능한 매니저'가 양산되는 것일까? 물론 개인적인 문제일 수도 있지만, 회사(경영진)에 원인이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경력 연수가 긴 사람을 매니저로 선발하는 경우
성과를 낸 사람을 매니저로 선발하는 경우
연공서열이나 성과주의에 따라 매니저를 선발하는 것은 많은 일본 기업에서 오랫동안 시행되어 온 방식이다. 과거에는 이 방식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했을지도 모르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방식으로 매니저를 선발함으로써 조직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 글=나카오 류이치로(中尾隆一郎)[나카오마니저멘트연구소 대표)
* 일본어원문=強い組織は「No.2」がすごい。実はリーダーより重要、イケてる ...
* 출처=Business Insider Japan
https://www.businessinsider.jp ›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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