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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의 기술

강한 조직은 "No.2"가 뛰어나다.

간천(澗泉) naganchun 2025. 4. 14. 02:59

 

==사실 리더보다 더 중요하며, 유능한 매니저의 5가지 특성==

 

 

자율적 사고를 단련하라

 

일본뿐만 아니라, "한 명의 리더가 세상을 바꿔주지 않을까"라는 바람은 여전히 뿌리 깊다.

정치든 기업이든,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해 주는 카리스마 있는 리더가 등장해 이 상황에서 우리를 구해주지 않을까이른바 '리더 대망론'이다. 특히 불황기나 변화가 필요한 시기의 답답함을 깨뜨리기 위해서는 강한 리더가 요구된다.

그러나 정말로 단 한 명의 리더가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1, 움직임을 일으키는 사람은 누구인가?

2010년에 열린 TED에서 흥미로운 프레젠테이션이 있었다. 데렉 시버스(Derek Sivers)**"사회 운동은 어떻게 시작되는가"**라는 강연이다. 화제가 된 프레젠테이션이기 때문에 보신 분들도 많을 것이다.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개요를 설명하겠다.

시버스 씨는 3분 정도의 영상을 보여주면서 발표를 시작한다.

잔디 언덕에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다. 그러던 중, 상반신이 벌거벗은 한 남성이 갑자기 이상한 춤을 추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그 혼자뿐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남성이 함께 춤을 추기 시작한다. 이를 본 또 다른 사람이 춤에 가세하면서 총 3명이 된다.

곧 몇 명의 그룹이 합류하고,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춤에 참여하기 시작한다. 이른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는 지점)'**를 넘은 것이다.

이제 춤을 추는 것이 이상한 행동이 아니게 되었다. 참가자가 이렇게까지 늘어나면, 오히려 춤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어색해지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가세하게 된다.

불과 3분 정도의 영상이지만, 이 안에는 사회적 움직임이 어떻게 확산되는지에 대한 본질이 농축되어 있다.

영상이 끝나면, 시버스 씨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운동이 시작된 계기는 상반신이 벌거벗은 한 남성이 이상한 춤을 추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애초에 한 명만으로는 리더가 될 수 없다.

이 움직임이 커다란 운동이 된 것은 두 번째, 세 번째 팔로워가 있었기 때문이다.

단 한 명의 괴짜를 리더로 만든 것은 두 번째와 세 번째 팔로워이다.

그들이 없었다면 운동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리더만을 평가한다. , 리더는 과대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2, '넘버 2'의 중요성

이것은 사회적 운동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비즈니스에서도 '넘버 2'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예는 많다.

예를 들어, **혼다(Honda)**의 창립자인 기술자 혼다 소이치로(本田宗一郎)와 이를 경영 측면에서 뒷받침한 **후지사와 다케오(藤沢武夫)**의 파트너십은 매우 유명하다.

**소니(Sony)**의 창립자인 이부카 마사루(井深大)와 모리타 아키오(盛田昭夫) 역시 마찬가지이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넘버 2', '넘버 3'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이른바 **'매니저(Manager)'**라고 불린다.

강한 조직을 만드는 데 있어, 어쩌면 리더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두 번째와 세 번째 팔로워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두 번째, 세 번째 팔로워'인 매니저는 어떤 인재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런 매니저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3, 리더십과 매니지먼트는 어떻게 다른가?

세상에는 '매니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많이 존재한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조사에 따르면, 1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기업에서 관리직의 수는 약 20~30만 명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그 10배인 약 300만 명으로 추산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매니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면 **"매니저가 되고 싶다"**는 말을 듣는 경우는 드물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매니저'보다는 '리더'라는 단어가 더 멋지게 들리고, 영웅적인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선망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질문 하나 드리겠다.

"리더에게 필요한 '리더십', 매니저에게 필요한 '매니지먼트 스킬'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가?"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이 차이점을 정리해 보겠다.

 

4, 리더십은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존재했다

'리더십(Leadership)'이라는 개념은 고대 그리스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리더십이 **"타고난 자질"**이라고 여겨졌고, 이는 근대까지 이어진 정설이었다.

하지만 1960~70년대 후반, 학자 **존 아데어(John AdairJohn Eric Adair1934 잉글랜드 출신 영국의 학자, 저작가,교육자)**가 이 통념을 뒤집었다.

그는 **"리더십은 훈련과 경험을 통해 후천적으로 누구나 습득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리더의 7가지 실천 행동'**을 제시했다.

 

****존 아데어의 리더십의 7가지 실천행동

1) 다스크를 명확히 한다.

2) 계획한다.

3) 통제한다.

4) 지원한다.

5) 평사한다.

6) 동기부여한다.

7) 모범이 된다.

 

5, 드러커가 창안한 '매니지먼트'

한편, '매니지먼트(Management)' 개념은 경영학의 대가로 잘 알려진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가 정립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현대의 경영(1954)매니지먼트(1973)등의 저서에서 **"조직이 성과를 내기 위한 도구, 기능, 기관"**으로서 매니지먼트를 정의하고, **'매니저의 5가지 역할'**을 제시했다.

****드러커의 매니저의 5가지 역할

1) 목표를 설정한다.

2) 조직한다.

3) 동기부여를 행한다.

4) 평가한다,

5) 인재를 육성한다.

 

, 20세기 중반까지는 '리더십' 개념만 존재했으며, 이는 타고난 자질에 의존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20세기 후반에는 드러커가 '매니지먼트' 개념을 도입하고, 아데어는 '리더십은 후천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기존의 통념을 깼다.

이 때문에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리더십과 매니지먼트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6, 왜 매니저는 과소평가되는가?

리더는 사람들을 이끄는 존재로서 긍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반면, 매니저는 '관리'의 역할이 강조되다 보니 **"그저 관리만 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리더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매니저도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두 번째, 세 번째 팔로워"**가 없다면, 어떤 리더도 변화를 만들 수 없다.

매니저가 과소평가되지 않도록, 좋은 매니저의 역할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7, 연공서열이나 성과주의로 매니저를 선발해서는 안 된다

"매니저가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말했지만, 세상을 둘러보면 실제로 과소평가될 만한 '무능한 매니저'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왜 '무능한 매니저'가 양산되는 것일까? 물론 개인적인 문제일 수도 있지만, 회사(경영진)에 원인이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경력 연수가 긴 사람을 매니저로 선발하는 경우

성과를 낸 사람을 매니저로 선발하는 경우

연공서열이나 성과주의에 따라 매니저를 선발하는 것은 많은 일본 기업에서 오랫동안 시행되어 온 방식이다. 과거에는 이 방식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했을지도 모르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방식으로 매니저를 선발함으로써 조직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 글=나카오 류이치로(中尾隆一郎)[나카오마니저멘트연구소 대표)

* 일본어원문=強い組織は「No.2」がすごい。実はリーダーより重要、イケてる ...

* 출처=Business Insider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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