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피리 부는 어부

피리의 명수인 어부가 피리와 그물을 가지고 바다로 나갔다. 그는 돌출한 바위 위에 서서 피리를 불었다.
그는 고기들이 피리 소리를 들으면 그 밑에 놓아둔 그물에 고기가 모여들 것으로 생각했다.
결국 오랜 시간을 기다렸으나 헛일이었다. 그러자 어부는 피리를 두고 그물을 던졌다.
그러자 한 번에 많은 고기가 걸렸다.
어부는 그물 안에서 뛰고 있는 고기들에게 말하였다.
“어찌 너희들은 성격이 비뚤어졌는가.
내가 피리를 불 때에는 춤추지 않았던 것들이 피리 불기를 그친 지금에야 이렇게 신나게 춤을 춘단 말인가.”
'이솝 이야기 > 이솝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개미와 여치 (0) | 2010.04.09 |
---|---|
12.헤라그레이스와 소몰이 (0) | 2010.04.08 |
10.늑대와 해오라기 (0) | 2010.04.04 |
9.사자 왕국 (0) | 2010.04.01 |
8.수탉과 보석 (0) | 2010.03.31 |